AI LENS

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 오디오 목록으로

2026.09.13 21:28 · 팟캐스트

유가 100달러·美금리 5% 눈앞…FOMC가 ‘7000피’ 안착 시험대[선데이머니카페]

지난주 3.3%↑…33거래일 만에 7000 회복 삼전닉스·AI 기대에 반도체가 지수 견인 유가 100달러·美 10년물 4.97%까지 상승 15~16일 FOMC 금리 인상 여부 최대 변수 증권가 “상단 7500·하단 6000대 중반”

스크립트 (본문 텍스트)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오늘은 이천이십오년 칠월 십삼일, 한국거래소 발표를 기준으로 이야기합니다. 이 주 코스피를 정리한 내용이에요. 잠깐 생각해보세요. 지수가 칠천을 넘은 날, 매도 버튼을 누른 사람들이 있었어요. 지난 칠월 구일, 코스피가 마침내 칠천 오십일을 찍었습니다. 삼십삼 거래일 만에 종가 기준 칠천선을 회복한 날이었어요. 그런데 그날을 전후해서 개인 투자자들은 닷새 연속으로 팔았습니다. 팔아치운 금액이 십육조 팔천억 원이 넘어요. 칠월 칠일 하루에만 역대 두 번째 규모의 순매도가 나왔습니다. 이분들이 언제 샀는지 생각해보면 — 지수가 뚝뚝 떨어지던 여름, 남들이 무서워서 손을 못 댈 때 사들인 분들이거든요. 그 용기 있는 매수가 칠천선 부근에서 원금 회복 매물로 나왔을 가능성이 큽니다. 틀린 선택이라고 말하기 어렵죠. 버텼고, 회복됐고, 팔았으니까요. 다만 그 매물이 쌓이면서 지수는 이틀 연속 내려앉아 이번 주를 육천구백대에서 마쳤습니다. 이 구도는 한 투자자의 이야기가 아니에요. 반도체가 올라갈 때 팔려는 사람들과, 더 오를 것 같아서 사려는 사람들이 동시에 존재하는 구조인 거잖아요. 오픈AI의 차세대 모델 '아스트라' 공개, 에이아이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하이퍼스케일러와 메모리 업체 간 장기공급계약 확대 가능성 — 이런 재료가 삼성전자와 에스케이하이닉스를 밀어올렸을 때 한쪽은 더 사고, 다른 한쪽은 그 가격에 팔아나간 거예요. 시장은 그렇게 움직이지만, 이번 주는 그 줄다리기가 유독 또렷하게 보였습니다. 근데 저는 여기서 예상과 다른 장면이 하나 있었어요. 시장이 '덜 흔들리고 있다'는 점이에요. 코스피200 변동성 지수, 브이코스피라고 하는데요 — 이게 육월 말에 거의 백까지 갔다가 이번 주엔 그 절반 아래로 내려왔어요. 지수는 오르락내리락하는데 패닉은 줄어든 거죠. 올여름 극단적인 매매를 부추겼던 단일종목 레버리지 이티에프 거래도 줄면서 시장 전체의 출렁임이 다소 가라앉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흔들리는 건 맞지만, 방식이 달라졌다는 거예요. 그럼에도 마음에 걸리는 게 있어요. 다음 주 십오일과 십육일, 미국에서 에프오엠씨가 열립니다. 기준금리 결정 회의예요.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이번 회의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약 열에 여섯으로 보고 있어요. 그리고 올해 안에 한 번 이상 오를 확률은 열에 여덟 넘게 반영돼 있습니다. 미국 국채금리가 이미 장중 사 점 구칠 퍼센트까지 올라와 있거든요. 이 숫자가 다섯을 넘으면 주식 투자 심리가 크게 흔들릴 수 있다고 증권가는 보고 있습니다. 반도체가 버팀목이 될 거라는 기대도 있고, 그게 한계에 도달했다는 관측도 함께 있어요. 정답은 에프오엠씨 이후에 나오겠지만, 그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시장은 계속 이 긴장 속에 있을 거예요. 오늘 기억할 것 하나. 칠천선 회복이 끝이 아니라 시험의 시작이었다는 겁니다. 올라갔을 때 팔았던 사람들의 심리, 더 오를 수 있다는 기대, 금리와 유가라는 외부 압력 — 이 세 가지가 다음 주에 동시에 답을 내놓게 됩니다.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