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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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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13 21:32 · 팟캐스트

이번 주 표결, 60표에서 갈립니다

공화당 수정안에도 접점 못 찾아 상원 표결서 60표 확보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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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2025년 5월 13일 기준으로, 이번 주 미국에서 디지털자산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도 있는 표결이 하나 예정되어 있어요. --- 월요일 아침, 워싱턴 의사당 복도를 걷는 보좌관들을 상상해 보세요. 손에는 수정안 문서가 들려 있고, 목요일까지 표를 세야 한다는 걸 알고 있어요. 그 표결이 바로 클래리티법 절차 표결입니다. --- 클래리티법은 미국이 디지털자산 시장 전체에 법적 틀을 씌우겠다는 연방 법안이에요. 어떤 코인이 증권인지, 어떤 게 상품인지 — 지금까지 규제 당국이 사안마다 따로 판단해온 것들을 하나의 법으로 정리하겠다는 거죠. 공화당은 이번 주 수정안을 새로 내놨어요. 디파이, 그러니까 블록체인 기반 탈중앙화 금융 프로토콜에 대한 등록 의무를 구체화하고, 신용조합이 디지털자산 업무를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도 좀 더 명확히 했어요. 내용을 보강한 거죠. --- 그런데 여기서 이야기가 달라져요. 수정안이 나왔다고 해서 여야가 가까워진 건 아니에요. 민주당이 계속 요구해온 조항이 있거든요 — 트럼프 대통령을 포함한 고위 공직자가 가상화폐 사업에서 이익을 얻는 걸 제한하는 윤리 조항이에요. 이전 안과 사실상 달라지지 않았어요. 스테이블코인 보상을 둘러싼 이견도 그대로 남아 있고요. 이게 왜 중요하냐면 — 이번 표결이 법안을 통과시키는 최종 표결이 아니기 때문이에요. 상원이 본격적인 심의에 들어갈지를 결정하는, 그 첫 문을 여는 절차 표결이에요. 그런데 그 문을 열려면 예순 표가 필요해요. 공화당만으로는 안 된다는 거죠. 민주당 표가 일부 넘어와야 해요. --- 이 대목이 저는 좀 걸렸어요. 보통 이런 기술·산업 규제 법안은 양당이 이해를 공유하는 지점에서 합의가 이뤄지잖아요. 디지털자산 시장에서 미국이 기준을 세워야 한다는 건 공화당이든 민주당이든 큰 틀에서는 동의하는 부분이고요. 그런데 여기서 발목을 잡고 있는 게 기술 논리가 아니라 정치 논리예요. 트럼프 대통령과 그 측근들이 실제로 가상화폐 관련 사업에 연루되어 있다는 게 알려져 있는 상황에서, 그 이해충돌을 법에 담느냐 마느냐가 쟁점이 된 거거든요. 법안의 내용 때문이 아니라, 법 바깥의 사람 때문에 법이 막히는 구조예요. --- 결국 남는 질문은 이거예요. 디지털자산 시장에 명확한 규칙이 생기는 건 시장 참여자 대부분이 원하는 일이에요. 규칙이 없을 때 생기는 불확실성이 오히려 더 큰 리스크거든요. 그런데 그 규칙을 만드는 과정이 시장 논리가 아닌 정치 셈법에 묶여 있을 때 — 과연 좋은 법이 나올 수 있을까, 하는 거예요. 15일 표결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이 질문은 남아 있을 것 같아요. --- 오늘 하나만 기억한다면 이거예요. 미 상원의 클래리티법 절차 표결은 5월 15일, 예순 표가 필요한데 — 지금으로선 그 숫자를 채울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