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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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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14 16:05 · 팟캐스트

공모주 청약 5곳 몰린다…덕산넵코어스·로봇株 줄줄이 출격[이번주 증시 캘린더]

와이즈플래닛 14일부터 일반청약 빅웨이브·덕산넵코어스 등 뒤이어 진코스텍·멜콘은 기관 수요예측

스크립트 (본문 텍스트)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오늘은 2026년 9월 셋째 주 IPO 일정을 짚어볼 건데요, 9월 14일 기준으로 이번 주에만 다섯 개 기업이 일반 투자자 청약을 받습니다. 하나씩 훑어보기 전에 — 먼저 이 분주함의 결이 어떤지부터 보시겠어요. 청약 창구가 같은 날 두 개 열려 있다고 상상해 보세요. 로봇 기업 하나, 또 로봇 기업 하나. 돈은 한 곳에만 들어갈 수 있거든요. 이번 주 청약 일정의 첫 주자는 미디어커머스 기업 와이즈플래닛컴퍼니입니다. 14~15일에 청약을 받는데요, 공모가는 이미 확정됐습니다. 희망 범위 최상단인 만 이천 원. 상품 기획부터 마케팅, 판매까지 직접 하는 방식으로 필터 샤워기, 침구, 화장품 브랜드를 운영하는 곳이에요. 최상단에서 가격이 잡혔다는 건 기관 수요가 몰렸다는 뜻이죠. 그 기대가 일반 청약으로도 이어질지가 관건이고요. 같은 주, 좀 다른 결의 이야기도 있어요. 빅웨이브로보틱스입니다. 기업과 로봇 공급사를 연결하는 플랫폼 '마로솔'을 운영하는 곳인데요, 15~16일 청약을 받습니다. 이 기업은 상장 준비 과정에서 공모 구조와 희망 가격 범위를 여러 차례 손봤어요. 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조정이 여러 번 있었다는 건, 처음 내놓은 그림이 시장의 기대와 맞지 않았다는 얘기거든요. 14일 발표될 최종 공모가가 그 간극을 어떻게 메웠는지 확인해볼 지점입니다. 16~17일에는 글로벌테크놀로지와 덕산넵코어스가 동시에 청약을 받아요. 같은 날 두 개가 열리는 거죠. 그리고 17~18일, 로봇 자동화 기업 브릴스가 청약을 마무리합니다. 빅웨이브로보틱스에 이어 같은 주에 로봇 관련 기업이 또 나오는 건데요 — 투자자 입장에서 선택지가 늘어난 게 아니라, 같은 관심이 갈라지는 상황이에요. 예상과 다른 지점이 하나 있어요. 덕산넵코어스입니다. 방산 기업인데, 이 기업이 주목받는 이유가 공모가나 실적 때문만은 아니에요. 정부가 자회사 중복상장을 원칙적으로 막겠다고 한 뒤 한국거래소 상장 심사를 통과한 첫 사례거든요. 모회사인 덕산하이메탈 주주들의 동의를 받아 예외 요건을 충족한 겁니다. 제도가 바뀐 뒤 첫 통과 사례라는 게, 이 기업의 사업보다 더 많이 읽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번 주 청약이 마무리되면, 다음 주자들은 기관 평가를 받습니다.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을 준비하는 화장품 소재 기업 진코스텍, 반도체 장비 기업 멜콘이 16일부터 기관 수요예측에 들어가요. 이 두 곳은 다음 달에야 일반 청약까지 이어질 예정입니다. 마음에 걸리는 건 이거예요. 일정이 이렇게 몰리면, 개별 기업의 내용보다 타이밍이 더 중요한 변수가 돼버리거든요. 같은 주에 로봇 기업 두 곳이 나오는 것처럼요. 좋은 기업도 순서를 잘못 만나면 수요가 흩어지고, 그 반대도 생깁니다. 기업 자체의 이야기가 일정에 가려지는 상황 — 어떻게 보시나요. 이번 주 IPO 일정에서 하나만 기억하신다면 이겁니다. 많이 나온다는 건 고를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모두에게 수요가 고르게 가진 않는다는 뜻이기도 해요.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