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14 12:45 · 팟캐스트
내 국민연금, 굴리는 사람이 바뀌었습니다
복지이사에 김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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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오늘은 2026년 9월 15일 기준으로 나온 소식입니다. 국민연금이 새로운 수장 두 명을 동시에 임명했습니다.
퇴직 후 받게 될 연금이 얼마인지, 한 번쯤 조회해본 적 있으시죠. 그 숫자를 실제로 굴리는 사람이 바뀌었습니다. 오늘 이야기는 거기서 시작합니다.
이규홍 신임 기금이사, 씨아이오(CIO), 그러니까 최고투자책임자입니다. 삼성자산운용에서 시작해 여러 민간 운용사를 거치고, 마지막으로 사학연금 씨아이오를 지냈습니다. 민간 투자와 공적 연기금, 두 트랙을 모두 밟은 셈이죠. 국민연금 입장에선 그 경력 조합이 중요했던 것 같습니다. 민간에선 수익을, 공적 기금에선 안정성과 책임을 다르게 다뤄야 하거든요. 그 둘을 동시에 아는 사람을 고른 겁니다.
그런데 이번 인사는 한 사람의 교체가 아니에요. 기금이사와 복지이사, 두 자리가 함께 바뀌었습니다. 기금이사가 돈을 어떻게 굴릴지를 맡는다면, 복지이사는 그 돈이 사람에게 어떻게 닿는지를 맡습니다. 노후준비 지원, 장애인 지원 같은 실질적인 서비스요. 신임 복지이사 김대순 씨는 1999년 국민연금에 입사한 내부 출신입니다. 이십 년 넘게 기획과 정보화 쪽에서 경력을 쌓았습니다.
저는 이 대목이 좀 눈에 걸렸어요. 기금이사는 외부에서, 복지이사는 내부에서. 방향이 다릅니다. 기금 운용엔 민간의 감각을, 서비스 운영엔 조직을 아는 사람을 앉힌 거죠. 외부 시각과 내부 경험을 나눠 배분한 구도입니다. 의도가 있는 조합처럼 보입니다.
두 사람의 임기는 각각 2년입니다. 실적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장할 수 있습니다. 짧다면 짧은 시간이에요. 국민연금은 지금 수백조 원을 굴리고 있고, 그 판단의 결과가 드러나는 건 훨씬 긴 시간이 걸립니다. 2년 안에 무언가를 증명하기엔 구조 자체가 촉박하다는 생각도 드고요.
기억할 게 하나라면 이겁니다. 국민연금 기금이사는 우리가 매달 내는 돈의 투자 방향을 결정하는 자리입니다. 그 자리가 어떤 기준으로, 어떤 경력의 사람으로 채워지는지 — 멀게 느껴지지만, 결국 내 노후에 닿는 이야기입니다.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