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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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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14 19:51 · 팟캐스트

中 자동차, 상반기 글로벌 전기차 점유율 62% 돌파

지난해 동기 57.2%서 62.3%로 증가 1위 BYD·2위 지리 등 10위권에 中 6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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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오늘은 2026년 9월 14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가 발표한 올해 상반기 글로벌 전기동력차 판매 현황 이야기입니다. --- 자동차 전시장을 상상해 보시겠어요. 쭉 늘어선 전기차 열 대. 그중 여섯 대가 중국 브랜드입니다. 예전 같으면 낯선 이름들이죠. 이제는 그게 현실이 됐어요. ---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전 세계에서 팔린 전기동력차는 약 팔백팔십오만 대입니다. 여기서 BYD, 지리그룹, 상하이자동차, 체리자동차, 리프모터, 창안그룹 — 이 여섯 곳이 가져간 몫이 전체의 62.3%예요. 지난해 이맘때는 57%대였는데, 반년 만에 다섯 포인트 가까이 올라간 거죠. 중요한 건 이 숫자가 단순히 중국 내수 판매로 만들어진 게 아니라는 점이에요. KAMA는 이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과 멀티 브랜드 전략을 동시에 밀어붙이면서 유럽, 신흥시장으로 수출과 현지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분석했어요. --- 그런데 이걸 단순히 '중국의 약진'으로만 읽으면 놓치는 게 있어요. 실은 지금 중국 내수 시장 자체가 쪼그라들고 있거든요. 소비심리 위축으로 중국 내 전기동력차 판매량은 오히려 지난해보다 14%넘게 줄었어요. 안방이 흔들리는 상황인 거죠. 그러니까 이 여섯 개 업체의 점유율 확대는 내수 성장이 아니라, 내수가 막힌 상황에서 바깥으로 돌파구를 찾은 결과예요. 그 방향이 유럽이고, 신흥시장이고, 어쩌면 한국이기도 하죠. --- 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예상과 다른 지점이 하나 있거든요. 보통 이런 기사를 보면 '테슬라가 밀린다', '현대차가 어떻다'는 쪽으로 시선이 가잖아요. 그런데 테슬라는 올해 상반기에 백두 만 대를 팔며 3위를 지켰고, 현대차그룹은 8위지만 전년보다 27% 넘게 성장했어요. 못 버티는 게 아니에요. 문제는 성장하면서도 점유율은 오히려 희석되는 구조라는 거예요. 절대적으로는 잘하고 있는데, 상대적으로는 뒤처지는 느낌. 이게 이 시장의 지금 지형이에요. --- 그래서 남는 질문은 이거예요. 가격 경쟁력과 멀티 브랜드 전략 — 이 두 가지를 동시에 밀어붙이는 중국 기업들에 대응하는 방식이, 정책 지원과 인센티브만으로 충분한가. KAMA 회장도 그 필요성을 강조했지만, 그게 얼마나 빨리 작동할 수 있는지는 다른 문제거든요. 중국 내수가 줄어드는 지금이 어쩌면 경쟁 구도를 재편할 수 있는 창이 열려 있는 시기일 수도 있어요. 그 창이 얼마나 열려 있을지는 솔직히 모르겠어요. --- 오늘 하나만 기억하신다면 이거예요. 중국 전기차 여섯 곳이 전 세계 전기동력차 시장의 열 대 중 여섯 대를 팔고 있다. 그리고 이건 내수가 줄어드는 와중에 만들어진 숫자라는 것. ---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