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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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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14 22:22 · 팟캐스트

코트라, 중동發 물류난 돌파…수출기업 지원 1.5배 늘린다

마케팅-물류 통합 지원 사업도

스크립트 (본문 텍스트)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오늘은 이천이십육년 구월 십사일 기준 이야기입니다. 코트라가 오늘 발표한 내용인데요, 중동에서 물건을 못 내보내고 발 묶인 수출 기업 이야기입니다. --- 부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습니다. 선적 예정일은 이미 지났고, 바이어 쪽에서는 언제 오냐고 연락이 옵니다. 운임은 올랐는데, 배는 떠나지 않습니다. --- 중동으로 물건을 내보내던 기업들이 지금 이런 상황이거든요. 호르무즈해협 쪽 항만에 접근이 막히면서 시작됐습니다. 페르시아만 연안 주요 항만 스물네 개 중 열다섯 개, 그러니까 절반이 넘는 항만에 배가 제대로 못 들어가고 있습니다. 항로가 바뀌고, 운임이 오르고, 화물은 중간 어딘가에 묶입니다. 코트라가 올 삼월부터 운영한 긴급 상담 창구에 접수된 문의가 반년 새 천삼백 건을 넘었는데요, 그중 물류 문제만 따로 모아보면 이백이십여 건입니다. 선적 못 했다, 운임이 두 배가 됐다, 물건이 어딘가에 묶여 있다 — 이런 내용들이죠. --- 그런데 이번 발표를 보면서 저는 한 가지가 좀 걸렸어요. 지원 한도를 올렸다는 게 핵심이거든요. 중동·동남아 쪽은 기존 천육백만 원에서 이제 이천사백만 원으로 올라갑니다. 1.5배 상향이라고 표현했는데, 왜 올렸냐는 대목이 흥미롭습니다. "예상보다 빨리 한도를 소진한 기업"이 대상이라고 했거든요. 지원 규모 자체가 부족했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지원을 신청할 만큼 상황이 나빠졌다는 뜻이기도 해요. 한도 소진 속도가 빨라졌다는 게, 어떻게 보면 이 사태가 얼마나 길어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숫자일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 또 하나 눈에 띄었던 건, 이번 대응이 중동 물류난에서 시작해 동남아·미국·브라질로 시선이 옮겨간다는 점이에요. 쇼피 플랫폼과 연결해서 베트남, 태국, 필리핀 쪽 물류를 지원하고, 오늘의집·무신사 같은 플랫폼과 함께 브라질·미국·일본 시장을 겨냥한 지원도 순차적으로 시작한다고 했거든요. 중동이 막히니까 다른 길을 같이 열겠다는 건데, 그게 단순한 우회로인지, 아니면 지금 이 상황이 오히려 수출 다변화의 계기가 될 수 있는지 — 그건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 남는 건 이겁니다. 막힌 길 때문에 열리는 길이 있을 수 있다는 것. 지금 중동 물류난으로 발이 묶인 기업이라면, 코트라 해외공동물류센터 지원 사업이나 긴급 애로 상담 창구를 먼저 확인해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