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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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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14 13:33 · 팟캐스트

“3분기 순익 또 사상 최대”…하나證, KB금융 목표가 상향 [줍줍리포트]

목표주가 22만 원서 6.8% 높여 3분기 순익 2.06조…전년比 22%↑

스크립트 (본문 텍스트)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오늘은 2026년 9월 14일 기준으로 나온 이야기입니다. 하나증권이 이날 발표한 보고서 하나를 가져왔어요. 어떤 회사가 분기마다 기록을 새로 쓰고 있어요. 그것도 한 번이 아니라 계속해서. 이번 3분기도 마찬가지일 거라는 전망이 나왔거든요. KB금융 얘기입니다. 하나증권 최정욱 연구원이 이번 3분기 순이익을 이조 육백억 원으로 추정했어요. 역대 최대 분기 순이익을 또 경신한다는 거죠. 시장이 예상한 것보다 큰 폭으로 웃돌 거라고 봤고요. 왜 이렇게 잘 됐냐고 하면, 이유가 꽤 단순해요. 이자로 버는 돈이 늘었거든요. 대출이 늘었고, 지난 2분기에 한 번 털어냈던 비용이 사라지면서 이자이익이 전 분기보다 눈에 띄게 올라왔어요. 거기다 수수료 수입도 늘었고요. 그런데 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이건 KB금융 하나만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이요. 지금 국내 주요 금융지주들은 비슷한 흐름 위에 있어요. 대출이 늘고, 수수료가 늘고, 자본 여력이 커지는 구조. 은행 실적이 좋다는 건, 어딘가에서 그 돈이 흘러들어온다는 얘기이기도 하거든요. 뒤집어볼 부분도 있어요. 이번 실적에는 변수가 하나 끼어 있어요. 홍콩 주가연계증권, ELS 관련 과징금이 돌아올 수 있다는 거예요. 하나증권은 약 천백억 원이 3분기 이익에 반영될 거라고 가정했어요. 그런데 금융위원회의 결론이 3분기 안에 안 나와도, 순이익은 이조 원 안팎은 된다고 봤거든요. 그러니까 이 돈이 들어오냐 아니냐는 양념 같은 거고, 기본 체력 자체가 그만큼 올라와 있다는 거죠. 그러면 남는 게 뭐냐면 — 자본이 충분히 쌓이면 주주에게 돌려줄 여지가 생긴다는 부분이에요. 보고서에서도 자본 건전성 지표가 14%에 가깝다고 짚으면서, 주주환원을 더 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했거든요. 환율이 내려간 게 여기서도 영향을 줬어요. 원달러 환율이 3분기 들어 이백 원 가까이 하락하면서 자본 여력이 자동으로 올라갔거든요. 기업이 뭔가 잘한 게 아니라, 외부 환경이 유리하게 바뀐 거예요. 그게 좀 묘하지 않나요. 기록을 썼는데, 그 기록의 일부는 내가 만든 게 아니라는 것. 그게 얼마나 지속될 수 있는 건지는, 보고서에는 나와 있지 않아요. 오늘 하나만 기억한다면 이거예요. KB금융의 이번 분기 실적은 이자, 수수료, 환율이라는 세 가지가 동시에 맞아떨어진 결과예요. 그 중 하나는 스스로 만든 게 아니에요.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