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14 09:14 · 팟캐스트
9월 증시에서 가장 많이 오른 건 건설이었다
KRX 건설 9.44%↑…코스피 상승률 7배 현대건설·대우건설 9%대…美 발전소 수주 기대 “EPC 참여 방식 따라 수혜 갈려…원전은 사업주 확인해야”
스크립트 (본문 텍스트)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오늘 이야기는 2026년 9월 14일 기준, 정확히는 9월 1일부터 11일 사이에 벌어진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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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트레이더들이 출근하자마자 건설주 화면을 열어봤을 겁니다. 빨간 숫자가 줄지어 있었거든요. 현대건설, 대우건설, 삼성이앤에이, GS건설 — 업종별로 쭉 훑어봐도 건설 쪽이 압도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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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건설주였을까요.
대미 투자 프로젝트의 윤곽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어서입니다. 정부가 검토 중인 첫 사업이 텍사스주의 가스복합화력발전소인데, 하나증권 추산으로 전체 사업비가 이백이십삼억 달러 규모입니다.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그야말로 천문학적이죠. 그리고 거기서 끝이 아닙니다. 미국 내 원전 여덟 기 건설 방향이 최종 합의안에 담긴 것으로 전해졌거든요.
이 정도 규모의 프로젝트를 미국 현지에서 수행할 수 있는 회사는 많지 않습니다. 해외 대형 공사 경험이 있는 국내 건설사에 기대가 몰리는 건 그래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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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시장이 좀 흥분한 면이 있어요.
9월 열흘 남짓 동안 KRX 건설 지수가 거의 열 퍼센트 가까이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이 1.32%에 그쳤으니까, 건설주가 얼마나 빠르게 움직였는지 감이 오시죠. 시장이 기대를 선반영했다는 뜻입니다.
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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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여덟 기 건설, 이백이십삼억 달러짜리 발전소. 숫자만 보면 대단해 보이는데, 실상은 아직 프레임워크 수준입니다. 구체적인 발주도, 사업자 선정도 이루어진 게 아니에요.
그리고 설령 사업이 확정된다 해도, 국내 건설사가 어떤 역할로 들어가느냐가 핵심입니다. 설계부터 조달, 시공까지 전부 맡는 주간사로 들어가느냐, 아니면 미국 현지 업체 아래에서 일부만 담당하느냐 — 이게 달라지면 수주액도, 수익성도 완전히 다른 이야기가 됩니다. 같은 공사에 참여하더라도 어떤 계약 구조냐에 따라 실제 국내 건설사에 떨어지는 몫이 크게 달라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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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가 주가를 먼저 올렸는데, 실제 참여 구조는 나중에 밝혀집니다.
그 사이 간극이 어떻게 좁혀질지 — 확인이 필요한 시점에 시장이 이미 움직였다는 것, 그게 마음에 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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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기억할 것 하나만 남긴다면 이겁니다.
수주 기대와 수주 확정은 다릅니다. 참여 여부와 참여 방식도 다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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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