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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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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14 14:49 · 팟캐스트

AI가 품질 검사하고 화학소재 실험…LG, ‘엑사원’ 신기술 공개

LG AI연구원, AI 토크콘서트 개최 옴니 인스펙트·자동 신소재실험실 등 특허 1000건 기반 전문가 모델 선봬

스크립트 (본문 텍스트)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오늘은 2026년 9월 14일 기준으로 나온 소식을 다룹니다. 이날 서울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행사에서 LG AI연구원이 꽤 많은 걸 한꺼번에 꺼내놨거든요. 공장 라인이 멈춰 있습니다. 제품 외관이 바뀌었거든요. 기존 AI가 그걸 모릅니다. 다시 학습시켜야 하는데, 그 시간 동안 라인은 서 있어야 합니다. 이게 지금까지 제조 현장에서 반복됐던 일입니다. LG AI연구원이 이날 공개한 '엑사원 옴니 인스펙트'는 그 문제를 겨냥하고 있어요. 재학습 없이도 품질 검사를 계속할 수 있다는 게 LG 측 설명입니다. 공정 조건이 바뀌어도, 제품 외관이 달라져도, AI가 그냥 따라간다는 거죠. 현장에서 이게 왜 중요하냐면 — 제조 라인은 생각보다 자주 바뀝니다. 시즌마다 바뀌고, 모델마다 바뀌고, 납품처마다 달라지는 경우도 있어요. 그때마다 AI를 다시 가르쳐야 한다면, 사실상 쓰기 어렵거든요. 이건 한 공장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런데 이날 공개된 게 제조 분야만이 아니에요. 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AI가 직접 화학 실험을 한다는 내용이었거든요. LG AI연구원과 LG화학이 함께 만들고 있는 자율 실험실인데요. 로봇과 AI가 물질을 설계하고, 합성 결과를 예측하고, 실제 실험까지 수행한다는 겁니다. 인간 연구원이 아니라요. 아직 청사진 단계라고는 했지만, 방향 자체가 꽤 큰 전환이잖아요. "AI가 실험한다"는 게 뉴스로 나온다는 것 자체가요. 금융 쪽도 있습니다. '엑사원 비즈니스 인텔리전스'라는 모델인데요. 올해 초 정식 출시된 뒤 런던증권거래소그룹, 코스콤과 함께 사업을 넓히고 있고, 북미·유럽·중동까지 확장할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예상과 다른 지점이 하나 있었어요. LG AI연구원은 2020년 12월에 출범했는데, 지금까지 산업 현장의 난제를 백 건 이상 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허를 천 건 넘게 출원하고, 논문도 삼백육십여 편 채택받았고요. 숫자 자체보다 제가 주목한 건 이겁니다 — 배터리 수명 예측, 불량 선별, 신약 후보 발굴. 이게 다 이미 지나간 일이라는 거죠. 지금 발표하는 건 다음 단계입니다. 임우형 공동연구원장이 이렇게 말했어요. "AI가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단계를 준비하고 있다"고요. 공장 전체가 하나의 지능으로 움직이는 자율형 공장이 목표라고도 했습니다. 마음에 걸리는 건 이겁니다. 재학습이 필요 없는 AI, 스스로 실험하는 AI, 공장 전체를 움직이는 AI. 이게 실현될 때 현장에서 일하던 사람들의 자리는 어떻게 달라질까요. 이날 행사에서 그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어요. LG는 이 기술을 "모두를 위한 전문가 AI"라고 불렀는데 — 그 "모두"가 누구를 가리키는지, 저는 아직 잘 모르겠더라고요. 정답은 없어요. 다만 그 질문을 안고 가는 게 맞겠다 싶었습니다. 오늘 기억할 것 하나만 고르자면 이겁니다. LG가 이날 보여준 건 새 제품이 아니라 새 단계입니다. AI가 분석을 돕는 것에서, AI가 스스로 실험하고 검사하고 판단하는 것으로. 그 전환이 선언됐다는 것, 그게 이 소식의 핵심이에요.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