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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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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14 10:25 · 팟캐스트

갤럭시S26 출고가 인상 추진…15% 싼 리퍼폰도 출시한다

S시리즈 전 라인업 칩값 인상 반영 15% 싼 신제품급 리퍼폰도 내놔 리퍼폰 빠른 출시에 인도까지 확장 고객 선택권 넓혀 점유율·이익 확대

스크립트 (본문 텍스트)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오늘은 2026년 9월 14일 기준으로 나온 소식입니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가격을 동시에 올리고 낮추는, 얼핏 모순처럼 보이는 전략을 꺼내 들었어요. --- 새 아이폰이 나오는 날이었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9일, 애플이 아이폰 18 프로 시리즈를 공개한 바로 그날, 삼성전자도 무언가를 내놨어요. 신제품이 아니었습니다. 갤럭시 S26의 공식 중고폰이었죠. --- 삼성전자 입장에서 생각해봤어요. 갤럭시 S26이 출시된 지 아직 반년밖에 안 됐거든요. 예전엔 어땠냐면, 갤럭시 S24는 출시 후 열다섯 달이 지나서야 리퍼폰이 나왔어요. 지난해 나온 S25도 아홉 달을 기다렸고요. 그런데 이번엔 반년 만에 서두른 겁니다. 이유가 있었을 거예요. 반도체 가격이 오르면서 신제품 출고가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데, 그 타이밍에 애플 신제품까지 나오는 거잖아요. 가격이 오르는 순간, 소비자가 이탈할 수 있는 구간이 생기는 거죠. --- 이건 삼성전자만의 고민이 아닙니다. 업계에 따르면 애플과 중국 제조사들도 같은 압박을 받고 있어요. 반도체 가격이 오르면 스마트폰 가격이 따라 오르는 건, 특정 회사의 선택이라기보다 지금 시장 전체가 겪고 있는 흐름이에요. 거기다 삼성전자는 올해 이 공식 중고 프로그램을 인도에도 새로 들여왔습니다. 인도는 스마트폰의 열 대 중 여덟 대 이상이 약 80만 원 이하에서 팔리는 시장이에요. 프리미엄 폰 제조사가 공식적으로 중저가 구간을 겨냥하기 시작한 겁니다. --- 그런데 여기서 좀 걸리는 지점이 있어요. 이 리퍼폰, 신제품보다 약 15% 저렴하다고 하는데, 기본형 기준으로 106만 원입니다. 싸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100만 원이 넘는 폰이에요. 그리고 신제품은 지금 140만 원으로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고요. 그러면 소비자 입장에선 어떤 거죠? 신제품 가격을 올려서 리퍼폰과의 격차를 벌리고, 그 사이에 선택지가 생긴 것처럼 느끼게 만드는 구조 아닐까요. 이걸 "선택지가 넓어진 것"으로 받아들일 것인지, "기준선이 올라간 것"으로 받아들일 것인지는, 듣고 계신 분들이 각자 판단할 부분인 것 같아요. 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거든요. 가격 인상과 리퍼폰 출시가 동시에 발표되는 건, 불만을 미리 흡수하려는 포석처럼 보이기도 하거든요. 그게 나쁜 전략은 아닐 수 있어요. 근데 그게 소비자에게 진짜 이득인지는 따로 생각해볼 필요가 있어요. --- 오늘 기억하면 좋을 게 하나 있어요. 공식 중고폰은 제조사가 품질을 보증하고, 신제품보다 약 15% 저렴합니다. 그런데 그 기준이 되는 신제품 가격이 오를 수 있어요. 할인율이 같아도 실제로 내는 돈은 달라질 수 있다는 거죠. 선택할 때 비율보다 금액을 먼저 보시면 좋겠어요. ---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