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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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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15 00:00 · 팟캐스트

“날씨도 좋은데 다들 마스크 쓰더니”…‘환자 10배 폭증’ 한 달 빨리 덮친 독감에 ‘비상’

스크립트 (본문 텍스트)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오늘은 2026년 9월 14일 기준으로 들어온 소식입니다. 아직 여름이 채 가시지 않은 시점인데, 독감 이야기가 나왔어요. 초등학생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이미 느끼셨을 수도 있어요. 반 아이들이 한 명, 두 명 빠지기 시작하고, 학교에서 문자가 오고. 가을이 왔나 싶었는데 독감이라니 — 싶은 그 느낌 말이에요. 질병관리청이 9월 11일 자정을 기해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어요. 작년엔 이 주의보가 10월 17일에 내려왔거든요. 그러니까 한 달 이상 앞당겨진 거예요. 이례적으로 이른 시작이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가 여기 있어요. 숫자 하나만 짚을게요. 병원급 의료기관에 입원한 독감 환자 수가 같은 기간 기준으로 지난해의 열 배를 넘었습니다. 외래 진료가 늘어난 게 아니라, 입원이 늘어난 거예요. 그게 저는 좀 더 눈에 밟혔어요. 특히 7세에서 12세 사이 아이들 사이에서 확산세가 두드러진다고 해요. 학교라는 공간이 집단생활이잖아요. 밀집된 공간에서 하루 여섯 시간 이상 함께 있으니까, 한 명이 걸리면 교실 전체로 번지기 쉬운 구조예요. 아이가 걸리면 부모도 위태로워지고, 조부모 댁에 다녀온다면 거기까지 연결이 되죠. 예상보다 빠른 유행에 질병청도 움직이기 시작했어요. 원래는 9월 21일부터 국가예방접종을 시작하려 했는데, 일정을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요. 무료 접종 대상은 생후 6개월에서 14세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이에요. 올해부터 어린이 대상이 14세까지 확대됐다는 것도 바뀐 점이고요.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은 이미 별도 조치가 내려졌어요. 정해진 일정을 기다리지 않고 물량이 들어오는 대로 바로 접종할 수 있게 했어요. 고위험군이 밀집한 곳이니까, 거기부터 먼저 움직인 거죠. 그런데 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국가예방접종용 백신은 충분히 확보했다고 하는데, 일반인이 비용을 내고 맞는 유료 백신은 예년보다 공급이 줄어들 전망이래요. 전 세계적으로 인플루엔자 백신 생산량이 감소했고, 해외에서도 동시에 유행이 번지면서 물량이 분산된 거예요. 무료 대상이 아닌 분들은 조금 서두르실 필요가 있을 수 있어요. 전문가들은 유행이 일찍 시작됐다고 해서 전체 환자 규모가 예년보다 크게 늘어날 가능성은 지금으로선 높지 않다고 봐요. 다만 유행 기간 자체가 길어질 수 있다고 했어요. 빨리 시작해서 늦게까지 간다는 거죠. 그게 어떤 의미인지는 — 겨울이 지나봐야 알겠지만, 지금 시점에서 대비를 미루기가 어려운 이유이기도 해요. 오늘 기억하실 것 하나만 말씀드리면, 접종 일정이 조정될 가능성이 있으니 질병관리청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나 주치의를 통해 확인해 두시는 게 좋겠어요. 특히 아이가 있는 가정이라면, 이번 주 안에 한 번 확인해 보시길 권해드려요.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