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14 15:32 · 팟캐스트
李대통령, 우즈벡과 정상회담…중앙아 5개국 릴레이 외교 시동
우즈벡, 중앙아 최대 인구 신흥시장…교통·인프라 협력 양 정상 임석 아래 정부 부처 간 협정·MOU 13건 교환 16일 첫 한·중앙아 정상회의…공급망·시장 다변화 목표
스크립트 (본문 텍스트)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오늘은 2026년 9월 14일 기준으로 이야기 드릴게요. 오늘부터 사흘간 서울에서 꽤 이례적인 외교 일정이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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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실이 쉴 새 없이 돌아갑니다.
오늘 한 정상과 마주 앉고, 내일 또 다른 정상과 마주 앉고, 모레 오전까지 회담이 이어지다가 — 그날 오후엔 다섯 나라가 한 테이블에 모입니다. 중앙아시아 국가들과의 다자 정상회의, 한국 역사에서 처음 있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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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일정이 만들어지기까지의 맥락을 한번 놓아볼게요.
한국과 중앙아시아 사이엔 이미 협력 채널이 있었어요. 2007년에 출범한 '한-중앙아시아 협력포럼'인데요, 거의 이십 년 가까이 장관급에서 이어온 대화 틀이었죠. 그런데 이번에 그걸 정상급으로 끌어올린 겁니다. 담당 장관끼리 만나던 자리를 대통령이 직접 나서는 자리로 바꿨다는 건, 우선순위가 달라졌다는 신호거든요.
우즈베키스탄과의 회담에선 오늘 하루에만 열세 건의 협정과 양해각서를 교환할 예정이에요. 교통, 인프라 쪽이 중심입니다. 우즈베키스탄이 중앙아시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라는 것도 이 숫자를 보는 데 맥락이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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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게 단순히 경제협력 일정만은 아니에요.
청와대가 설명하는 구상을 보면, 중앙아시아 국가들로부터 한반도 문제에 대한 지지를 확보한다는 목표가 함께 담겨 있어요. 교통 인프라나 공급망 이야기를 하면서 동시에 한반도 정세 이야기도 꺼낸다는 거죠. 경제 파트너십과 안보 외교가 한 테이블 위에 올라가 있는 형태입니다. 그리고 그걸 '외교 다변화'라고 부르고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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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서울선언'이라는 문서가 이번 정상회의 결과물로 나올 예정인데, 거기에 중장기 협력 비전이 담긴다고 해요. 선언은 만들어졌는데 그게 실제로 어떻게 이어지느냐, 그 다음 단계가 뭔지는 아직 열려 있죠. 청와대도 "일회성 정상외교를 넘어서겠다"고 명시적으로 말했어요. 그 말을 굳이 했다는 건, 그게 걱정이기도 하다는 뜻이기도 하거든요.
이십 년 가까이 장관급에서 쌓아온 틀이, 정상급 회의 한 번으로 다른 차원의 관계가 될 수 있을까. 아니면 그 이십 년이 오늘 이 자리를 가능하게 한 토대였을까. 어느 쪽으로 읽느냐에 따라 이 사흘이 다르게 보일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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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기억할 건 하나입니다.
이십 년 가까이 장관급이었던 대화가, 오늘 처음으로 정상급 테이블로 올라왔다는 것. 첫 번째라는 건 기준점이 생긴다는 뜻이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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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