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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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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15 23:58 · 팟캐스트

15조를 모은 다음 목표는 아시아입니다

WSCP 9호 96억 달러 클로징 WSAEP 1호는 16억 달러 모집 경영권 인수, 그로쓰 투자 병행

스크립트 (본문 텍스트)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2026년 9월 15일, 골드만삭스가 발표 하나를 내놨습니다. 사모펀드 부문에서 대규모 자금 모집을 마무리했다는 내용이었어요. --- 어떤 기업의 문 앞에 누군가 찾아옵니다. "우리가 사겠습니다"라는 말과 함께요. 경영권 인수, 그러니까 바이아웃이라고 부르는 방식입니다. 그 순간, 그 회사를 살 수 있는 돈이 실제로 손에 쥐어져 있어야 해요. 그 돈을 지금 골드만삭스가 쌓았습니다. --- 골드만삭스 사모펀드, 이른바 피이(PE) 부문이 이번에 모은 자금은 총 117억 달러입니다. 우리 돈으로 대략 16조 원 가까이 되는 규모예요. 두 개 펀드를 합친 수치입니다. 하나는 북미·유럽·중동을 겨냥한 대표 바이아웃 펀드, 다른 하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용으로 처음 만든 펀드입니다. 여기에 돈을 넣은 사람들이 누구냐 하면, 기관투자가들, 자산 규모가 큰 개인투자자들, 그리고 골드만삭스 임직원과 주주들 상당수입니다. 운용사 사람들이 직접 출자했다는 건, 그냥 보기 좋으라고 하는 말이 아니에요. 잘못되면 자기 돈도 날아가는 구조거든요. --- 이 정도 자금이 움직이면, 한 기업의 이야기가 아니게 됩니다. 서비스, 금융, 기술, 헬스케어, 소비재, 에너지 전환. 골드만삭스가 직접 밝힌 투자 대상 산업들이에요. 이 목록을 보면, 특정 분야를 겨냥했다기보다 거의 산업 전반을 가리키고 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나요. 이미 미국의 사이버보안 인증 기업, 유럽의 의료기기 회사, 미국의 스포츠 매니지먼트 기업에 투자가 이뤄진 상태이기도 합니다. 업종도, 지역도 꽤 다양하죠. 아태 지역 전용 펀드는 처음 만드는 것이라는 점도 눈에 걸립니다. 기존에 없던 구조를 새로 만들었다는 건, 이 지역을 보는 눈이 바뀌었다는 뜻이기도 하거든요. --- 그런데 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골드만삭스 피이 부문은 1986년에 만들어졌습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전 세계에 투자한 총금액이 890억 달러 이상이에요. 그리고 이번에 한 번에 모은 게 117억 달러입니다. 대략 전체 누적 투자액의 십분의 일 이상을 이번 한 번에 확보한 겁니다. 한편으론 그 규모가 대단하게 느껴지고, 한편으론 이 돈이 실제로 어디에, 어떤 방식으로 들어가는지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투자는 모집이 끝나는 순간이 아니라, 집행이 시작되는 순간부터 이야기가 되거든요. 골드만삭스 공동대표는 포트폴리오 기업들이 에이아이(AI) 전환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습니다. 그 말이 어떤 의미인지, 아직은 좀 더 지켜봐야 알 것 같습니다. --- 오늘 기억해둘 것 하나. 펀드 조성 완료 발표는 시작점입니다. 117억 달러가 어디에 어떻게 쓰이는지, 그게 진짜 이야기예요. ---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