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15 10:08 · 팟캐스트
9월 美 금리 인상 확률 86.2%…워시, 트럼프와 충돌할까
트럼프, 연일 금리 인하 압박하지만 매파적 기조 돌아선 워시, 사면초가 ECB 이어 日·英·대만도 인상 가능성
스크립트 (본문 텍스트)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2026년 9월 15일 기준으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오늘 새벽, 미국 연준의 회의가 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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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실 밖에서 트윗이 날아옵니다. 회의실 안에서는 위원들이 표를 셉니다. 워시 의장은 그 사이 어딘가에 앉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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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시 의장이 처한 상황을 한 문장으로 정리한 분이 있어요. 네이비페더럴크레디트유니언의 수석이코노미스트 히더 롱은 "올리면 트윗이 날아오고, 동결하면 시장에서 반발이 온다"고 했거든요. 어느 쪽도 이기는 길이 없다는 겁니다.
숫자만 보면 방향은 사실 정해져 있어요. CME에서 집계된 이번 회의 금리 인상 확률이 86%를 넘었거든요. 열에 아홉은 올릴 거라는 거죠. 8월 물가가 예상보다 높게 나왔고, 국제유가도 배럴당 백 달러를 다시 넘어섰으니까요.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은 연일 금리를 낮춰야 한다고 말합니다. 13일에도 "미국의 차입 비용이 세계에서 가장 낮아야 한다"고 했어요. 중간선거를 앞두고 생활비 올랐다는 유권자 불만이 여론조사에 잡히고 있거든요. 금리 인하가 실제로 가계에 반영되려면 수개월이 걸리더라도, 신호 자체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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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워시 의장 한 사람만의 문제였다면 덜 복잡했을 겁니다. 그런데 지금 일본도, 영국도, 유럽도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어요.
유럽중앙은행은 지난주 금리를 올렸고, 일본 중앙은행은 이번 주 18일 회의에서 인상 확률이 98%로 점쳐집니다. 1995년 이후 삼십일 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리는 거예요. 브라질, 대만, 파키스탄까지 합치면 이번 주 안에 열 개가 넘는 나라에서 금리 인상이 도미노처럼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각국이 저마다의 이유로 같은 방향을 선택하고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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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백악관 경제보좌관인 케빈 해셋은 처음엔 "대통령이 할 말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가, 하루 뒤 "워시의 독립성을 옹호할 것"이라고 말을 바꿨어요. 하루 사이에 온도가 달라진 거죠.
트럼프 대통령 본인도 연준이 이번에 올릴 것 같냐는 질문에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압박은 강하게 주면서, 결과에 대해서는 거리를 두는 거거든요.
그럼 실제로 연준에 걸리는 압력은 어느 정도일까요.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의 모리스 옵스펠드는 "워시 의장이 연준의 책무가 걸린 시점에 행정부 압박에 굴복한 의장으로 기록되고 싶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어요. 역사에 어떻게 남느냐의 문제라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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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남는 건 이거예요.
연준 안에서도 지난 7월 회의에서 위원 세 명이 소수의견으로 인상을 주장했다고 해요. 워시 의장이 동결 쪽을 선택했을 때, 그게 외부 압력 때문인지 아니면 진짜 경제 판단인지를, 동료들이 어떻게 볼 것인가. 그리고 시장이 어떻게 읽을 것인가.
중앙은행의 신뢰는 금리 숫자 하나로 만들어지지 않거든요. 오랜 시간 쌓인 예측 가능성으로 만들어지는 거잖아요. 그게 한 번의 결정으로 흔들릴 수 있는지, 저는 이 주에 그 답이 나온다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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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나만 기억하신다면 이걸로 충분합니다.
연준의 결정은 금리 숫자 하나가 아니라, 그 결정이 어떻게 읽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이번 주가 그 질문에 답을 내는 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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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