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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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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15 16:13 · 팟캐스트

LG전자, 제주서 ‘보일러 없는 아파트’ 실증…공동주택 전기화 첫발

실제 거주 아파트에 히트펌프 첫 적용 냉방·바닥난방·온수까지 전기로 통합 12월 준공…공공임대·신축 등 확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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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오늘은 2026년 9월 15일 기준으로 나온 소식입니다. 오늘 아침 제주에서 협약 하나가 체결됐는데, 꽤 오래 생각하게 만드는 내용이더라고요. --- 겨울 아침, 보일러 타이머 맞춰두고 자는 분들 계시죠. 자고 일어나면 방이 따뜻하길 바라면서. 그 온기의 출처가 가스배관이라는 걸 굳이 생각하진 않죠. 그냥 틀면 나오는 것. 그게 지금 아파트에서 난방이 작동하는 방식이거든요. 근데 오늘 소식은, 그 구조 자체를 바꿔보겠다는 이야기입니다. --- LG전자가 제주 서귀포시에 있는 아파트 하나를 골랐어요. 신효아파트. 열두 세대가 실제로 살고 있는 곳이에요. 여기에 가스보일러 대신 히트펌프를 설치해서, 냉방이랑 바닥 난방, 온수를 전부 전기로 공급해보겠다는 거예요. 각 세대 실외기 하나로 냉방이랑 바닥 난방을 다 해결하고, 온수는 1층 필로티 공간에 대형 탱크를 두고 공기에서 열을 뽑아 만들어서 올려 보내는 방식이에요. 별도 가스배관이 필요 없으니, 지금 그 자리를 다른 용도로 쓸 수 있다는 점도 언급이 됐어요. --- "이런 실험, 전에도 있지 않았어?" 싶을 수 있어요. 그런데 실제로 사람이 사는 국내 아파트에 히트펌프 냉·난방·급탕 통합 시스템을 적용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해요. 빈 건물, 시범단지가 아니라 진짜 입주민이 사는 공간에서 겨울을 나봐야 데이터가 나온다는 거거든요. 너무 춥다, 온수가 늦게 나온다, 이런 실제 반응이 있어야 다음 설계가 바뀌니까요. LG전자는 이 데이터를 토대로 공공임대주택이나 기존 아파트 리모델링, 신축 단지에 쓸 수 있는 표준 모델을 만들겠다고 했어요. 한 동짜리 실험이 수십만 세대 모델이 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죠. --- 저는 이 대목에서 잠깐 멈췄어요. 히트펌프가 낫다는 건 기술적으로 어느 정도 검증된 이야기예요. 가스 대신 전기를 쓰고, 잉여 전력을 열로 바꿔 저장하는 피투에이치(P2H) 기술도 같이 적용된다고 하니 에너지 효율 측면에서 방향은 맞아 보여요.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남는 질문이 있어요. 전기화가 되면 전기 요금이 어떻게 달라지냐는 거예요. 가스보일러를 쓰는 지금도 난방비 부담이 만만치 않거든요. 에너지원이 바뀌면, 그 비용 구조가 실제 거주자한테 어떻게 느껴질지—그 부분은 이번 실증에서 검증해야 할 내용이고, 아직 답이 나온 건 아니에요. 결과가 좋으면 전국 수백만 세대의 난방 방식이 바뀔 수 있는 이야기인데, 그 첫 겨울을 보내는 건 열두 가구라는 거, 그게 계속 마음에 남더라고요. --- 오늘 기억할 것 하나만 고른다면 이거예요. 실증은 빈 공간이 아니라 사는 사람 안에서 완성된다. 기술이 아무리 좋아도, 실제 생활에서 검증되지 않으면 표준이 될 수 없어요. 이번 열두 세대의 겨울이 그 출발점이 되는 거죠. ---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