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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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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15 17:27 · 팟캐스트

노동 장관 “메가 특구법 노동 특례, 사회적 대화하자”

“산업 경쟁력 강화·일자리 창출” 건강권 보호 방안도 대화 의제로

스크립트 (본문 텍스트)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오늘은 2026년 9월 15일 기준 이야기입니다. 오늘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나온 발표인데요, 반도체 공장 얘기이면서 동시에 일하는 방식에 관한 얘기입니다. --- 반도체 라인은 멈추지 않거든요. 공정이 연결돼 있어서, 한 단계가 늦어지면 다음 단계 전체가 밀립니다. 개발 일정도 마찬가지예요. R&D는 아이디어가 터지는 순간에 몰아야 할 때가 있죠. 그런데 근로시간 규정이 그 리듬을 끊는다, 기업들은 이렇게 말해왔습니다. --- 그래서 나온 게 반도체 메가 특구 특별법입니다. 이 법 안에 노동 특례 조항을 넣겠다는 건데요. 고소득 연구직에 대해 근로시간 규정 자체를 적용하지 않거나, 선택적 근로시간제의 정산 기간을 지금보다 늘리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어요. 정산 기간을 늘린다는 건, 이번 달에 많이 일하고 다음 달에 덜 일하는 식으로 더 긴 단위로 조정할 수 있게 한다는 겁니다. 노동계는 반발해왔습니다. 장시간 노동을 법적으로 허용하는 통로가 된다는 거예요. 특례라는 이름이 붙어도 결국 더 일하게 된다는 우려죠. 반발이 거센 상황에서 오늘 고용노동부 장관이 공식 제안을 한 겁니다. 노사가 함께 테이블에 앉아서, 이 특례를 어떻게 설계할지 직접 논의하자고요. '원포인트 사회적 대화'라고 부릅니다. 이 의제 하나만 집중해서 풀어보자는 한시적인 대화체예요. --- 여기서 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보통 이런 제안은 정부가 이미 방향을 정해놓고, 동의를 구하는 절차로 쓰이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런데 이번엔 흐름이 조금 달라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9월 3일, 그러니까 열이틀 전에 이미 노총과 민주노총 위원장들을 직접 만나서 같은 제안을 했어요. 대통령이 먼저 만나고, 장관이 공식 제안을 한 순서입니다. 협박이나 압박이 아니라, 설득을 먼저 하고 있는 구조예요. 협상의 여지를 실제로 열어둔 건지, 아니면 절차를 밟는 건지 — 그 차이는 대화가 시작돼봐야 알 수 있겠죠. --- 이 사안에서 마음에 걸리는 게 하나 있어요. 특례의 수혜자와 리스크 부담자가 같은 사람인가 하는 겁니다. 고소득 연구직은 어느 정도 협상력이 있어요. 처우를 조건으로 자기 근로 방식을 선택할 수 있죠. 그런데 특구 안에는 연구직만 있는 게 아니에요. 생산직, 협력업체, 다양한 직군이 함께 일합니다. 특례가 한 직군을 타깃으로 설계돼도,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번지는지는 다른 문제입니다. 오늘 장관이 "노동자의 건강권 보호도 함께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는데, 그 범위가 어디까지인지는 대화 테이블에서 구체화돼야 할 부분이에요. --- 오늘 기억할 것 하나. 정부가 제안한 건 결론이 아니라 대화입니다. 특례가 어떤 모양이 될지는 아직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어요. 노사가 실제로 테이블에 앉느냐, 앉는다면 무엇을 걸고 협상하느냐 — 거기서부터가 진짜 시작입니다. ---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