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15 21:36 · 팟캐스트
대한항공, 마일리지 통합 작업 마무리…아시아나 마일리지 10년간 사용 가능
공정위, 15개월 만에 마일리지 통합안 승인 전환비율 탑승 1대 1, 제휴 1대 0.82 확정
스크립트 (본문 텍스트)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오늘은 2026년 9월 15일 기준으로 나온 소식입니다. 대한항공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아시아나항공과의 마일리지 통합 방안을 최종 승인받았어요. 두 항공사 통합의 마지막 퍼즐이 맞춰진 거죠.
지갑 속에 카드 하나 떠올려 보시겠어요. 아시아나 마일리지 쌓는 카드요. 오래 긁어서 모아둔 마일리지가 있는데, 이제 그 항공사가 사라진다고 하면 — 그 마일리지, 어떻게 되는 건지 궁금해지잖아요.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한 건 이미 지난 이야기인데, 마일리지 문제만큼은 쉽게 해결이 안 됐어요. 소비자가 직접 비용을 들여 쌓은 자산이다 보니까, 전환 비율 하나 잘못 정하면 수백만 명의 민원이 한꺼번에 터지는 구조거든요. 공정위에 통합 방안을 처음 낸 게 지난해 6월이었는데, 승인까지 꼬박 열다섯 달이 걸렸어요. 그 시간이 말해주는 게 있죠.
결론부터 보면, 탑승으로 쌓은 마일리지는 일대 일로 전환돼요. 아시아나 마일리지 오천 점이면 스카이패스 오천 점. 근데 신용카드로 쌓은 제휴 마일리지는 달라요. 일 대 0.82예요. 카드 긁어서 모은 마일리지 천 점은 팔백이십 점이 되는 거죠. 공정위가 "소비자가 실제로 투입한 비용"을 따져서 나온 비율이라고 하는데 — 이 숫자를 어떻게 받아들이냐는 사람마다 다를 것 같아요.
이게 단순히 마일리지 몇 점 문제가 아니에요. 아시아나 마일리지 회원이 수천만 명 규모거든요. 회원 등급도 다 달라서, 대한항공은 기존 등급 사이에 새 등급을 하나 만들었어요. 아시아나의 다섯 단계 구조를 맞춰 주기 위해서요. 통합이라는 게 시스템만 합치는 게 아니라, 이렇게 사람 한 명 한 명의 자리를 다시 짜는 일이라는 게 보이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마일리지를 쓸 수 있는 보너스 좌석 문제요. 마일리지가 많아도 정작 쓸 좌석이 없으면 의미가 없잖아요. 실제로 항공사들이 비수기엔 보너스 좌석을 풀고 성수기엔 슬그머니 줄이는 일이 반복돼 왔거든요. 이번 합의엔 성수기 보너스 좌석 현황을 매년 이행감독위원회에 보고하도록 못 박았어요. 약속이 지켜지는지 감시하는 구조를 만든 거죠. 앞으로 십 년 동안, 이 구조가 실제로 작동하느냐가 관건이에요.
오늘 기억할 것 하나만요.
마일리지 전환은 자동이 아니에요.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그냥 두면 십 년 동안 별도로 운영되고, 원하면 스카이패스로 직접 전환 신청을 할 수 있어요. 어떤 방식이 내게 유리한지는 12월 17일 통합 대한항공 출범 전후로 직접 확인해 보는 게 맞을 것 같아요.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