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LENS

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 오디오 목록으로

2026.09.16 00:58 · 팟캐스트

일주일 사이에 다수 의견이 뒤집혔습니다. "25bp 인상은 마지막 조치가 아니라 긴축의 시작일 수 있다."

로이터, 이코노미스트 대상 조사 9월 금리 인상 전망 85%로 급반등 “CPI 발표 후 전문가들 전망치 수정” 금리 동결 시 시장 신뢰 훼손 지적도

스크립트 (본문 텍스트)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오늘은 2026년 9월 15일 기준, 어젯밤 로이터통신이 발표한 설문조사 이야기를 해볼게요. --- 한 이코노미스트가 메모를 들여다보고 있어요. 지난주만 해도 "금리는 그대로"라고 썼던 메모입니다. 그걸 줄로 긋고 다시 씁니다. "인상." --- 왜 이렇게 빠르게 바뀐 걸까요. 로이터통신이 지난 14일 이코노미스트들한테 물었더니, 응답자 열 명 중 여덟 명 이상이 이번 9월 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올릴 거라고 했거든요. 딱 일주일 전 같은 설문에서는 응답자의 삼분의 이 이상이 동결을 예상했는데 말이에요. 일주일 만에 전망이 완전히 뒤집힌 거죠. 계기는 물가 지표였어요. 8월 소비자물가가 한 달 사이에 0.4% 올랐는데, 7월엔 0.1%였거든요. 오름폭이 네 배로 커진 겁니다. 이란 전쟁 여파로 에너지 가격이 흔들리면서 물가가 좀처럼 안 잡히는 상황이에요.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이코노미스트 스티븐 주노는 이렇게 말했어요. "워시 연준 의장은 경제지표가 매우 부진해야만 금리를 안 올릴 수 있는 상황으로 스스로를 몰아넣었는데, 그런 지표는 나오지 않았다"고요. 선택지가 사실상 하나만 남은 셈이에요. --- 그런데 이게 한 번으로 끝날 것 같지 않다는 게 더 눈에 걸리는 지점이에요. 향후 금리 경로를 내다본 이코노미스트들 중 절반 이상은 내년 3월까지 추가 인상이 한 차례 더 있을 거라고 봤어요. KPMG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다이앤 스웡크는 "이번 25bp 인상은 마지막이 아니라 긴축의 시작일 수 있다"고 했죠. 지금 미국 기준금리는 3.50에서 3.75% 사이예요. 이번에 올리면 3.75에서 4.00%가 되는데, 거기서 또 올라갈 수 있다는 거예요. 2023년 이후 잠잠하던 긴축 흐름이 다시 돌아오는 건지도 모르겠어요. --- 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연준이 이번에 금리를 동결하면, 오히려 더 나쁜 결과가 생길 수 있다는 경고가 기사 안에 있거든요. 국채 금리가 더 가파르게 뛸 수 있다는 거예요. 실제로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이미 5%를 넘어섰는데, 이게 2023년 이후 처음이에요. 올리는 것도 부담이고, 안 올리는 것도 부담인 상황. 그러면 연준이 정말 선택할 수 있는 게 뭔지, 저는 그게 궁금해요. 물가를 잡으려고 금리를 올리면 경기가 식고, 그렇다고 버티면 시장이 신뢰를 거두는 상황. 이게 단순히 숫자 하나의 문제가 아닌 거잖아요. --- 오늘 기억할 것 하나만 남기자면 이거예요. 전문가들의 전망이 일주일 만에 완전히 바뀌었다는 사실 자체요. 시장도 연준도, 물가 하나에 이렇게 빠르게 반응하고 있어요. 그 흐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는 아직 아무도 모르는 거죠. ---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