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16 23:46 · 팟캐스트
금감원 고강도 검사에…미래에셋證 노조 “정상적 업무 못해” 반발
거점점포 불건전 영업행위 검사에 미래에셋증권 노조 성명서 발표 “장기간·고강도 조사에 강한 우려” “기본권 침해시 법적조치 강구”
스크립트 (본문 텍스트)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오늘은 2026년 9월 16일 기준으로 나온 이야기를 다뤄볼게요. 미래에셋증권 노동조합이 금융감독원을 향해 공개 성명을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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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영업점에서 일하는 증권사 직원을 한번 떠올려 보시겠어요. 아침에 고객과 약속을 잡아놨는데, 갑자기 서울로 올라오라는 연락을 받는 거예요. 오늘만이 아니에요. 전국 각지에서 약 백오십 명이 같은 상황에 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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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조사는 스페이스X 공모에서 비롯됐어요. 청약을 했는데 한 주도 못 받은 사람들이 생겼고, 그 과정에서 증권사가 고객에게 전문투자자 등록을 부적절하게 권유했는지가 쟁점이 됐죠. 금감원은 올해 여름에 이미 한 차례 조사를 했어요. 6월 초부터 7월 중순까지, 약 사십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달 들어 또 조사가 시작됐어요. 이번엔 10월 초까지 예정돼 있고요.
노조가 문제 삼는 건 조사 자체가 아니에요. 조사의 방식이에요. 직원들의 개인 휴대폰 통화 내역까지 요구하고 있다고 했거든요. 업무용 기록이 아니라, 사적인 영역까지 들여다보려 한다는 거죠. 이건 단순한 불만이라기보다, 감독권의 범위를 어디까지 봐야 하느냐는 질문에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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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를 금융권 한 회사의 노사 갈등으로 보면 좁아요. 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 감독 기관의 조사가 피조사자의 권리를 어디까지 제약할 수 있느냐, 이 선을 어떻게 그을 것인가. 이건 금융업에만 해당하는 얘기가 아니거든요. 공정거래, 세무, 노동 — 어떤 감독이든 현장에 들어오면 비슷한 긴장이 생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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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뒤집어 보면, 이상한 지점도 있어요. 노조가 나섰다는 거예요. 보통 노조는 회사를 향해 목소리를 내잖아요. 이번엔 회사와 같은 방향을 보고 있어요. 회사를 위해서라기보다, 직원을 위해서라고는 하지만 — 그 경계가 이 사안에서는 꽤 흐릿합니다. 조사를 받는 회사와, 조사 과정에서 불편을 겪는 직원은 같은 처지인 것처럼 보이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거든요. 위법행위가 실제로 있었다면, 그건 또 다른 이야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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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걸리는 건 이거예요. 감독의 강도와 방식이 적절했는지는 나중에 판가름 날 수 있어요. 하지만 그 판단이 나오기 전까지, 현장에서 고객 약속을 취소하고 서울로 올라온 직원들의 시간은 이미 지나간 거잖아요. 잘못이 없는 사람까지 포함해서요. 그 비용을 누가 지는가, 그걸 물어보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게 저는 좀 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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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기억할 건 하나예요. 감독권은 정당하지만, 감독의 방식은 항상 검증받아야 한다. 노조는 필요 시 국가인권위원회 진정과 국회 정무위원회 문제 제기를 포함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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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