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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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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16 18:20 · 팟캐스트

[단독] 강남서 명동까지…‘빌딩 큰손’ 된 다이소 [시그널]

올해 상반기 강남 오피스 이어 명동 소재 신한익스페이스 1200억에 인수

스크립트 (본문 텍스트)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2026년 9월 16일 오후 시그널이 보도한 내용을 바탕으로 이야기합니다. 서울 중구의 한 오피스 건물. 신한은행이 쓰던 곳입니다. 매각이 결정됐는데, 사는 쪽이 다이소입니다.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가 오피스를 산다 — 처음 들으면 좀 낯설죠. 천 원짜리 바구니를 파는 곳이 서울 도심 빌딩을 인수한다는 게요. 그런데 이게 올해만 두 번째입니다. 상반기에 케이스퀘어 강남2를 먼저 샀고, 이번엔 중구 신한익스페이스까지 추진하고 있습니다. 시장에서 거론되는 금액은 약 천이백억 원입니다. 다이소 입장에서 이 거래를 들여다보면, 꽤 실용적인 구조거든요. 신한은행은 이 건물을 팔지만 계속 씁니다. 세일즈앤드리스백이라고 하는 방식인데, 팔고 나서 임차인으로 남는 겁니다. 다이소 입장에서는 건물을 사는 순간부터 신한은행이 임대료를 내는 구조가 됩니다. 공간 활용과 매각 차익, 두 가지를 동시에 염두에 뒀다는 게 아이비(IB) 업계의 설명입니다. 여기서 한 발 물러서면, 이건 다이소 한 회사의 이야기가 아니에요. 실적이 강한 비상장 유통 기업들이 현금을 어디에 두느냐, 그 흐름이 보이는 사례입니다. 주식 시장에 나와 있지 않고, 배당 압력도 덜하고, 현금 흐름이 쌓이는 구조라면 — 부동산은 꽤 자연스러운 선택지가 되거든요. 그런데 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강남에서 중구 씨비디(CBD)로 넘어왔다는 부분입니다. 강남 오피스는 수요가 탄탄하다는 공감대가 있어요. 근데 중구 도심은 결이 좀 다릅니다. 대형 오피스 공급이 늘어나고 있는 곳이기도 하거든요. 이번에 산 건물 자체는 중소형이고, 신한은행이라는 임차인이 있으니 단기 리스크는 제한적이겠지만. 다이소가 이 방향을 계속 밀고 나갈 때, 다음 딜은 어떤 성격의 물건이 될지 — 그게 궁금합니다. 이 이야기에서 하나만 남긴다면 이겁니다. 천 원짜리 물건을 파는 곳이 천이백억짜리 빌딩을 산다 — 이게 가능한 건 실적이 뒷받침됐기 때문이고, 이 현금을 어떻게 굴리느냐가 앞으로 다이소를 어떤 회사로 만드느냐를 결정할 겁니다. 유통 기업으로 남을지, 부동산을 품은 복합 자산 회사가 될지 — 아직 답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