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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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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16 18:38 · 팟캐스트

보유한 유동자산만 9000억 육박…곳간 쌓이자 ‘빌딩 쇼핑’ 나서 [시그널]

다이소, 올해 매출 5조 원 넘볼듯 강남, 명동 핵심 입지 오피스 확보 “오프라인 매장 확대도 가능할듯” 돈 벌어 부동산에…부정적 시각도

스크립트 (본문 텍스트)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오늘은 2026년 9월 16일 기준으로 나온 이야기입니다.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에 관한 건데요 — 천 원짜리 상품 파는 곳이 명동 한복판 오피스 빌딩을 사들이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 명동 중심가에 빌딩 한 채가 있습니다. 신한은행이 쓰던 공간이에요. 관광객도 많고, 내국인 유동인구도 많은 자리입니다. 그 빌딩의 새 주인이 다이소가 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다이소가 부동산을 사는 게 처음은 아닙니다. 올해 2월에 이미 강남에 오피스 하나를 샀어요. 케이스퀘어 강남2라는 곳인데, 삼천오백오십억 원을 썼습니다. 그리고 이번 명동까지 더하면 투자한 부동산 규모만 사천팔백억 원에 육박합니다. 어떻게 이게 가능하냐고요. 다이소의 지난해 매출이 사조 오천억 원이 넘습니다. 전년보다 십사 퍼센트 이상 늘었고, 영업이익도 같이 뛰었어요. 고물가 시대에 천 원, 이천 원짜리 물건을 찾는 사람들이 그만큼 많아졌다는 거죠. 그 이익이 쌓이면서 쓸 수 있는 돈이 생긴 겁니다. --- 그런데 여기서 한 발 물러서면, 이게 다이소만의 이야기는 아니에요. 서울 오피스 임대가격지수가 십팔 분기 연속 오르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수치입니다. 사 년 반 동안 한 번도 안 꺾인 거예요. 건축비도 계속 오르고 있어서, 새로 짓는 오피스는 기존 것보다 비쌀 수밖에 없다는 게 업계 시각이에요. 결국 현금이 있는 기업이라면 지금 오피스를 사두는 게 나쁜 선택이 아니라는 계산이 깔려 있는 거죠. --- 그런데 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다이소는 매장으로 쓸 수도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케이스퀘어 강남2에는 다른 임차인이 있고, 명동 신한익스페이스는 유동인구가 많은 상권 한복판에 있으니까요. 그러니까 단순히 돈을 굴리는 게 아니라 사업 확장으로 볼 여지도 있습니다. 근데 동시에 이런 시각도 있어요. 상장 기업이었다면 이런 자산을 팔아서 자사주를 사거나, 사업에 재투자하거나, 기업 가치를 높이는 데 썼을 거라는 거죠. 비상장사인 다이소는 그 기준에서 자유롭습니다. 그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고, 불투명하게 보일 수도 있고요. 부동산이 잘못됐다는 게 아닙니다. 다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 내가 천 원짜리 제품을 사면서 낸 돈이 어떤 방식으로 순환하는지, 그 흐름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한 번쯤 생각해볼 만하다는 거예요. --- 오늘 하나만 기억하신다면 이겁니다. 다이소는 지금 물건 파는 회사이기도 하고, 부동산 투자자이기도 합니다. 두 정체성이 어떻게 공존하느냐 — 그게 앞으로 이 회사를 볼 때 같이 봐야 할 질문입니다. ---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