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LENS

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 오디오 목록으로

2026.09.16 19:05 · 팟캐스트

서버용 D램 모듈 한 개 가격이 최근 한때 3,100달러를 넘었습니다. 8월 말 기준 계약 가격 1,500달

■ 경영진, 노조 면담서 제시 6월 경영설명회보다 40조 높여 성과급 포함땐 400조 넘을 듯 메모리 품귀에 추가상향 가능성

스크립트 (본문 텍스트)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오늘은 2026년 9월 16일 기준으로 확인된 이야기를 해볼게요.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이 올해 얼마를 벌 것 같다고 스스로 추산했는지 — 그 숫자가 넉 달 만에 크게 바뀌었거든요. --- 상상해봅시다 — 올해 초 세운 계획이 있어요. 그런데 중간에 상황이 너무 좋아져서, 목표치를 계속 올려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씩이나요. ---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경영진이 최근 노조 집행부를 만난 자리에서 올해 영업이익을 최대 삼백칠십조 원으로 제시했어요. 이게 성과급 재원을 빼고 난 숫자입니다. 성과급까지 더하면 사백조 원을 넘는다고 해요. 이 숫자가 왜 눈에 띄냐면, 넉 달 전과 비교하면 달라도 너무 다르거든요. 5월에 노조와 임금협상할 때 회사 측이 꺼낸 숫자는 삼백조 원이었어요. 그러다 6월에 경영설명회에서는 삼백삼십조 원으로 올랐고, 이번엔 삼백칠십조 원까지 올라온 거예요. 넉 달 만에 최대 칠십조 원이 올랐습니다. 그냥 오른 게 아니라, 회사 스스로 "우리 이 정도 벌 것 같다"고 계속 예상을 높여온 거예요. --- 이게 한 회사만의 이야기가 아닌 건, 이유가 따로 있어서예요.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지금 올라도 너무 올라 있거든요. 서버용 고성능 메모리 현물 가격이 한때 고정거래가의 두 배를 넘어섰어요. 고정거래가는 제조사와 대형 구매자가 매달 합의해서 정하는 기준 가격인데, 그보다 즉시 거래되는 현물가가 두 배라는 건 — 그만큼 지금 당장 사겠다는 수요가 몰린다는 뜻이에요. D램이든 낸드든 8월 말 기준 고정거래가가 통계 집계 이후 최고 수준이에요. 업계 전문가는 메모리 세 회사의 재고가 최근 열흘치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했어요. 재고가 열흘 치도 안 남았다는 건, 수요가 공급을 그만큼 압도하고 있다는 거예요. AI 서버를 만들려면 고성능 메모리가 꼭 필요한데, 이 수요가 예상보다 훨씬 오래, 훨씬 강하게 이어지고 있는 거거든요. --- 그런데 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삼성전자는 보통 실적 전망을 보수적으로 잡는 편이라고 해요. 그런 회사가 석 달 사이에 두 번이나 숫자를 올렸다는 건 — 상황이 얼마나 좋아졌는지를 역으로 보여주는 거잖아요. 증권업계 전망치 평균도 삼백칠십오조 원대여서, 내부 추산과 거의 같은 선이에요. 그렇다면 이 숫자는 이미 시장이 다 알고 있는 수준이라는 얘기이기도 하고요. 문제는 '지금 이게 고점인가' 아니면 '아직 더 갈 수 있는가'예요. 전문가는 메모리 부족이 내년에 더 심해질 수 있다고 봤어요. 그게 맞다면 가격은 더 오를 여지가 있는데, 반대로 AI 투자 속도가 꺾이거나 공급이 늘면 얘기가 달라질 수 있거든요. 지금은 그 어느 쪽도 확실하지 않아요. --- 오늘 기억할 것 하나는 이거예요. 삼성전자가 스스로 예상을 세 번 올렸다는 사실 자체가, 지금 메모리 시장이 얼마나 빠르게 달리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신호예요. 숫자가 크게 들려서 실감이 잘 안 날 수도 있어요. 그냥 이렇게 받아들여도 좋을 것 같아요 — "회사도 예상 못 했다"고요. ---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