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16 12:58 · 팟캐스트
의료미용 수출액·의료관광 소비액 전월比 역성장[Why 바이오]
비수기 영향에 달러 약세 중장기 성장세는 이어져
스크립트 (본문 텍스트)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오늘은 2026년 8월 기준, 지난달 국내 의료미용 수출과 의료관광 소비 집계를 이야기할게요. 9월 16일 DB증권이 리포트를 내놓은 바로 그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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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이에요. 여름 한가운데.
해외에서 한국에 피부 시술 받으러 오려던 사람이 있다고 해봅시다. 비행기 표를 끊으려는데, 때마침 휴가철이라 일정이 엉킨 거죠. 시술 예약도, 항공편도 생각보다 쉽지 않아요. 결국 9월로 미뤘습니다. 이런 결정이 한 사람이 아니라, 수십만 명 단위로 쌓이면 어떻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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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증권 리포트를 보면, 2026년 8월 국내 의료미용 합산 수출액은 오억 육천만 달러였어요. 전달보다 4.4% 줄었습니다. 내수 시장에서도 8월 의료관광 소비액이 전달보다 5% 가까이 감소했어요.
왜 줄었냐고 물으면, 리포트는 두 가지를 말합니다. 하나는 비수기. 3분기, 그러니까 여름은 원래 의료미용 업종에서 느린 달이에요. 또 하나는 달러 약세. 수출 금액을 달러로 환산하면, 달러 가치가 낮아질수록 숫자가 작아지거든요. 제품을 더 팔아도 달러 기준 금액은 줄어 보이는 구조가 생기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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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걸 다른 각도에서 보면 이야기가 달라져요.
전달보다 줄었다는 건 사실이에요. 근데 작년 8월이랑 비교하면요? 필러 수출은 작년 같은 달보다 거의 두 배 가까이 늘었어요. 미용기기도 삼십 퍼센트 넘게 성장했고요. 의료관광 소비액도 작년 8월보다 삼십이 퍼센트 더 컸습니다.
한 달 전이랑 비교하면 움츠러든 것처럼 보이지만, 일 년 전이랑 비교하면 여전히 두 자릿수 성장이 이어지고 있는 거예요. 어떤 숫자를 기준으로 읽느냐에 따라, 같은 달이 전혀 다른 달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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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비수기라는 말이요. 비수기가 있다는 건, 성수기도 있다는 뜻이잖아요. 그 사이클이 반복된다는 거고요. 근데 달러 약세는 비수기처럼 계절에 따라 돌아오는 게 아니에요. 환율은 더 복잡한 변수거든요. DB증권 리포트도 달러 약세 기조가 이 업종 실적의 둔화 요인으로 작용할 거라고 짚었어요.
그러니까 지금 이 둔화가 그냥 8월이라서 그런 건지, 아니면 앞으로도 실적에 발목을 잡을 구조적인 요소가 끼어든 건지 — 그걸 지금 당장 구분하기가 어렵다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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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나만 기억하신다면 이겁니다.
같은 달 데이터도 어떤 시점과 비교하느냐에 따라 성장처럼 보이기도 하고, 후퇴처럼 보이기도 해요. 전월 대비는 지금 이 순간의 온도를 보여주고, 전년 동월 대비는 방향을 보여줍니다. 둘 다 맞는 숫자예요. 어느 쪽이 더 중요한지는, 결국 이 숫자를 어떤 이유로 읽고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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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