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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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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16 13:24 · 팟캐스트

SK하이닉스 성과급 현금 100%→50%로…임단협 수정안 가결

임단협 첫 잠정합의안 부결 이후 3주만 가결 勞, 60여 차례 구성원 설명회 열며 열린 소통 수정 합의안엔 자사주 비중 10%포인트 줄여 지난해 현금 100%서 주식 50%·현금 50%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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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2026년 9월 16일 기준으로 나온 소식입니다. SK하이닉스 노사가 올해 임금·단체협약을 사실상 타결했어요. 투표 전날 밤부터 투표함이 열려 있었습니다. 이천과 청주 공장 조합원들이 찬반을 골랐고, 다음 날 아침 아홉 시에 결과가 나왔어요. 찬성 57퍼센트. 가결이었습니다. 사실 이 투표가 처음은 아니었어요. 석 달 전, 첫 번째 합의안이 부결됐거든요. 그것도 단 스물다섯 표 차이로요. 찬성이 조금만 더 많았어도 그냥 넘어갔을 텐데 — 그 종잇장 차이 하나가 노사를 다시 협상 테이블로 불러들인 겁니다. 핵심 쟁점은 성과급을 어떻게 받느냐였어요. 초과이익분배금, 줄여서 PS라고 하는데요 — 회사가 목표 이상의 이익을 냈을 때 구성원에게 나눠주는 돈입니다. 첫 안에서는 이걸 현금 사십, 자사주 육십으로 나누기로 했어요. 그런데 조합원들이 거부했죠. 지난해엔 현금 백 퍼센트로 받았으니까요. "왜 올해는 절반이 주식이냐"는 거였을 겁니다. 수정안에서 노사는 현금과 주식을 반반으로 조정했고, 그게 통했습니다. 여기서 한 번 뒤집어 볼 게 있어요. 조합원 반대가 거세면 집행부는 보통 수정안을 다시 들고 나와서 빨리 추인받으려 하거든요. 그런데 이번엔 달랐어요. 노조가 투표 전에 예순 차례 넘게 직접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그냥 "바꿨으니 다시 찍어달라"가 아니라 왜 현금이 아닌 자사주인지, 이게 구성원한테 어떤 의미인지를 먼저 설명한 거예요. 결과가 뒤집힌 데는 그 과정이 있었다고 보는 편이 맞을 것 같습니다. 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처음부터 충분히 설명했더라면 첫 번째 투표가 달랐을까, 하는 생각이요. 스물다섯 표 차라는 게 워낙 아슬아슬하니까 — 정보가 더 있었더라면 결과가 달랐을 수도 있고, 어쩌면 똑같이 부결됐을 수도 있어요. 알 수는 없죠. 다만 조합원들이 "제도 변경의 의미"를 납득하는 데 예순 번의 자리가 필요했다는 건 — 처음에 그 자리가 충분하지 않았다는 이야기이기도 하거든요. 오늘 기억할 것 하나만 짚고 마무리할게요. 이번 타결이 노사 어느 쪽의 완전한 승리는 아니에요. 현금 비중을 조금 더 높이고, 설명을 더 많이 하고, 다시 물어봤더니 과반이 됐어요. 합의라는 게 원래 그런 것이겠지만 — 처음에 부결된 것도, 다시 통과된 것도 결국 같은 사람들이 한 선택이거든요. 그 사이에서 무엇이 바뀌었는지를 생각해보면, 노사 협상에서 '설명'이 얼마나 중요한 자원인지가 조금 다르게 보이실 겁니다.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