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16 23:38 · 팟캐스트
‘로봇 자동화’ 브릴스 공모가 확정…상단 1만 9500원에 코스닥 상장 [시그널]
공모가 밴드 1만 6500~1만 9500원 참여기관 98% 상단 이상 베팅 의무보유확약 비율 20%
스크립트 (본문 텍스트)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오늘은 이천이십육년 구월 십육일 기준으로 나온 소식입니다. 코스닥 상장을 앞둔 로봇 자동화 기업 브릴스가 기관 수요예측을 마무리했는데, 그 결과가 좀 눈에 띄어서 가져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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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월 초, 기관 투자자들에게 투자 의향을 묻는 절차가 열렸습니다. 브릴스라는 회사가 "우리 주식 한 주에 이 정도 값을 매겨 줄 수 있겠냐"고 묻는 자리였죠. 이천백여 곳이 몰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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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릴스는 로봇 모듈화 플랫폼을 만드는 회사입니다. 로봇 한 대를 처음부터 끝까지 설계하는 게 아니라, 레고처럼 모듈을 조합해서 자동화 솔루션을 만드는 방식이에요. 상장을 추진한 이유는 단순합니다. 미국 법인 운영 자금이 필요했고, 국내 공장도 늘려야 했거든요. 연구개발에도 돈이 들고요. 공모로 조달하려는 금액은 이백삼십사억 원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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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가 나왔는데, 경쟁률이 천백팔십여 대 일이었습니다. 두 자리도 아니고, 세 자리도 아니고, 네 자리 경쟁률이에요. 근데 저는 경쟁률보다 다른 숫자가 더 걸렸어요. 참여 기관 가운데 공모가 밴드 하단 이하를 써낸 곳이 딱 두 곳이었다는 겁니다. 이천백여 곳 중 두 곳. 사실상 만장일치에 가까운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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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밖이었던 건 '확약' 비율이에요. 기관이 공모주를 배정받으면 상장 첫날 바로 팔 수 있거든요. 그래서 IPO 시장에서는 기관이 얼마나 오래 들고 가겠다고 약속했는지를 봅니다. 짧게라도 팔지 않겠다고 손든 비율이 이번에 이십일 퍼센트를 넘었어요.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코스닥에 새로 올라온 회사들 중에서 가장 높은 수치라고 합니다. 수요가 많은 것과, 당장 팔지 않겠다는 건 조금 다른 이야기거든요. 그 둘이 같이 나왔다는 게 흥미로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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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저는 이 대목에서 한 걸음 물러서게 됩니다. 기관들이 낙관했다는 건 분명하지만, 왜 낙관했는지를 잘 봐야 해요. 기사에서 언급된 건 정부 주도의 피지컬 인공지능, 그러니까 로봇 육성 기조였어요. 다시 말하면, 회사가 지금 당장 잘하고 있어서가 아니라 앞으로 잘될 거라는 기대에 무게가 실린 거라는 뜻이기도 해요. 정책 방향이 바뀌거나, 기대만큼 성장이 따라오지 않으면 이 열기가 어떻게 식을지는 아직 모르는 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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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기억하실 것 하나만 남기자면, '경쟁률'보다 '확약률'입니다. 몇 대 일이냐는 지금의 온도고, 얼마나 오래 들고 있겠다고 했느냐는 그나마 내일을 가늠하는 지표거든요. 브릴스의 일반 청약은 이번 주 목요일부터 이틀간 열리고, 코스닥 상장은 시월 일일로 예정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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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