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16 15:17 · 팟캐스트
‘연기군’ 화력에 삼전·닉스 강세 전환… 코스피 6700 복귀 도전 [이런국장 저런주식]
하락 출발했던 코스피, 오후 상승 전환 기관 1.3조, 연기금 4000억 화력 보여 삼전·닉스 강세 속 정유·바이오 부진
스크립트 (본문 텍스트)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오늘은 2026년 9월 16일 오후 장중 이야기입니다. 오후 한 시 이십 분 기준으로 집계된 숫자들을 바탕으로 이야기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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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시장은 조용하게 시작했어요. 고유가에 미국 금리까지 출렁이는데, 자정 넘어 새벽에는 미국 금리 결정도 예정돼 있고. 딱히 뭔가 사고 싶은 분위기가 아니었던 거죠. 그런데 점심이 지나면서 분위기가 확 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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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움직였냐면, 기관이에요. 그중에서도 연기금. 우리 국민연금 같은 곳들이 오늘 사천억 원이 넘는 돈을 시장에 꽂았습니다. 기관 전체로는 약 일조 원 규모의 순매수였고요. 반면 외국인은 그 반대편에 있었어요. 일조 삼천억 원이 넘는 물량을 팔아치우는 중이었거든요. 팔자가 더 컸는데 지수는 올랐다 — 그 차이를 기관이 버텨준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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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반도체주로 연결됐어요.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나란히 오름세로 돌아섰고, 삼성전자 우선주는 이날 보통주보다 두 배 가까운 속도로 뛰었습니다. 며칠 전에 행동주의 펀드 라이프자산운용이 삼성전자 이사회에 주주환원 잔여 재원 약 육십삼조 원을 우선주 매입과 즉시 소각에 써달라고 제안했는데, 그 기대감이 우선주 쪽에 더 크게 실린 거라는 해석이 있어요. 저는 이 대목이 좀 흥미로웠어요 — 지수가 오른 날, 정작 더 많이 뛴 건 보통주가 아니라 우선주였다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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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지수 전체로 보면 꼭 좋은 날만은 아니었어요. 코스닥은 제자리였고, 바이오주는 오히려 빠졌거든요. 현대차, 카카오, 네이버 같은 이름들도 이날 하락 쪽에 있었어요. 반도체와 전력 인프라 관련주가 지수를 끌어올리는 동안, 그 밖의 업종은 조용히 밀렸습니다. "시장이 올랐다"는 말이 모든 종목에 해당하는 이야기는 아니었던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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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게 좀 걸려요. 외국인이 오늘 그렇게 많이 팔았는데, 그 물량을 연기금이 받아냈다는 구도. 연기금은 결국 국민들의 노후 자금이잖아요. 지수를 지탱하기 위해 움직이는 건지, 아니면 지금이 저점이라 판단해서 사는 건지 — 두 개는 비슷해 보이지만 의미가 다르거든요. 신한투자증권 강진혁 연구원은 오늘 FOMC 결과 직후 불확실성이 걷히면 저점 매수세가 강하게 들어올 수 있다고 봤는데, 그게 맞아떨어지면 연기금의 선택이 좋은 타이밍이 되는 거고. 틀리면, 다른 이야기가 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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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나만 기억하신다면 이겁니다. 지수가 오른 날이었지만, 그 안은 균일하지 않았다. 같은 날 시장에서 어떤 건 뛰고 어떤 건 빠졌어요. 시장 전체 온도와 내 손에 든 것의 온도는 다를 수 있다는 거, 오늘 같은 날이 그걸 잘 보여주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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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