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17 23:31 · 팟캐스트
알테오젠, 월 1회 맞는 비만약 임상 대신 특허부터 냈습니다 💉
첫 파이프라인 월 1회 투여 비만치료제로 개발 동물실험 결과 오는 11월 미국비만학회서 발표
스크립트 (본문 텍스트)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오늘은 이천이십육년 구월 십칠일 기준으로 나온 소식입니다.
비만치료제를 맞고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이런 경험을 해봤을 거예요. 주사 맞는 날을 달력에 표시해두고, 깜빡하면 약효가 끊길까봐 불안해하고. 그러다 어느 순간 약을 끊게 되는데 — 체중이 다시 돌아오기 시작하죠.
지금 나와 있는 비만치료제들은 대부분 주 1회 주사입니다. 꾸준히 맞아야 유지가 되고, 멈추는 순간 원래로 돌아가는 구조거든요. 이걸 업계에서는 '미충족 수요'라고 부릅니다. 해결이 안 된 채로 남아 있다는 뜻이죠.
알테오젠이 이 지점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가 개발 중인 후보물질 에이엘티 엠파이브는 월 1회 투여를 목표로 하고 있어요. 주 1회가 아니라 월 1회. 빈도로 따지면 네 배 차이가 나는 겁니다.
기반이 되는 기술은 '장기지속형 접합체'라고 불리는 플랫폼이에요. 여러 개의 활성분자를 하나로 묶어서 약이 몸속에 머무는 시간을 늘리는 방식입니다. 이 기술에 대해 알테오젠은 이번에 피씨티, 국제특허출원을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월 1회가 가능한지 동물실험에서 확인했다는 건데, 그 결과를 아직 공개하지 않았거든요. 구체적인 데이터는 올해 십일월 미국비만학회에서 처음 나온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지금 시점에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건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회사 측 설명까지예요.
약을 끊었을 때 체중이 다시 오르지 않는다는 가능성도 같이 확인했다고 하는데, 이게 사실이라면 꽤 다른 이야기가 됩니다. 지금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질문이 바로 이거거든요 — 평생 맞아야 하는 건지, 언젠가는 끊을 수 있는 건지.
다만 이게 한 회사의 발표 단계라는 점은 같이 얹어둬야 할 것 같아요. 동물실험과 사람에게 쓰이기까지는 긴 거리가 있습니다. 어떤 숫자가 나올지, 어느 시점에 임상으로 넘어갈 수 있을지는 아직 열려 있는 질문이에요.
오늘 기억할 것 하나를 고르자면 이겁니다. 비만치료제 경쟁이 '더 잘 듣는 약'에서 '더 오래, 더 편하게 쓸 수 있는 약'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흐름. 알테오젠이 올해 십일월에 공개할 데이터가 그 흐름에서 어디쯤 자리를 잡을지 — 그걸 확인하는 게 다음 단계겠죠.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