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17 11:18 · 팟캐스트
美연준, 3년 2개월 만에 금리 0.25%↑ 인상...“연내 한 번 더”
3년 2개월 만에 0.25%P 인상 “불확실성은 지정학적 변화 탓”
스크립트 (본문 텍스트)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2026년 9월 16일, 현지 시간으로 어제 새벽에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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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DC의 한 회의실을 상상해보세요. 이틀 동안 이어진 회의. 그리고 짧은 성명서 한 장.
거기에 이런 문장이 들어 있었어요.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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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은 지난해 가을부터 금리를 내리기 시작했거든요. 2025년 9월부터 12월까지 세 차례 연속으로 내렸고, 올 들어서는 다섯 차례 내내 가만히 있었어요. 동결이었죠.
그러다 이번에 방향을 틀었습니다. 0.25%포인트 인상. 기준금리는 이제 연 3.75에서 4.00% 사이입니다.
마지막으로 금리를 올린 게 2023년 7월이었으니까, 3년 하고도 두 달 만에 다시 올린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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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게 한 번으로 끝날 것 같지가 않아요.
연준 위원들은 분기마다 자기들이 금리를 어떻게 볼지 점으로 찍어 공개합니다. 이게 점도표예요. 이번 점도표를 보면, 위원들이 올 연말 금리 중간값으로 4.1%를 제시했어요.
지금 인상해서 4.00%까지 왔으니, 0.1%포인트가 더 남아 있다는 얘기죠. 올해 FOMC 정례회의가 두 번 더 남았거든요. 10월과 12월. 그 중 한 번쯤은 또 올릴 수 있다고 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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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연준 성명서에 이런 표현이 있었거든요.
"경제 불확실성은 지정학적 변화 때문이다."
이란 전쟁으로 국제 유가가 흔들리고, 그게 물가를 밀어올리고 있다는 얘기예요. 연준이 오르는 금리로 전쟁발 물가를 잡겠다고 나선 거잖아요.
통화정책으로 지정학을 상대하는 상황. 금리가 오른다고 유가가 내려가진 않거든요. 근데 연준 입장에서는 할 수 있는 도구가 금리뿐이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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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하나 뒤집어볼 게 있어요.
우리는 보통 금리 인상을 "경기를 죄는 것"으로 읽습니다. 긴축, 브레이크. 그런데 이번엔 좀 달라요.
연준 성명서는 "노동력 공급에 발맞춰 일자리가 증가했고, 실업률은 거의 변하지 않았다"고 했어요. 고용이 나쁘지 않다는 거잖아요. 경기가 무너지는 상황에서 올린 게 아니라는 거죠.
다섯 번 동결하는 동안 지켜보다가, 고용이 버텨주니까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판단한 거예요. 이게 브레이크이기도 하면서 동시에 "아직 괜찮다"는 신호이기도 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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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마음에 걸리는 건 있어요.
물가 목표는 2%입니다. 연준이 이번 인상이 "인플레이션 2% 목표의 적시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는데, '적시'라는 단어가 마음에 걸려요. 언제가 적시인지, 연준도 정확히 모른다는 뜻이거든요.
이란 전쟁이 언제 끝날지 모르고, 유가가 어디까지 갈지 모르는 상황에서 금리를 한 번 더 올릴 수도 있다는 신호를 함께 보낸 겁니다. 확신이 아니라 대기 상태인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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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기억할 게 하나 있다면 이겁니다.
연준은 방향을 바꿨어요. 내리다 멈췄다가, 이제 올리는 쪽으로 돌아섰습니다. 한 번으로 끝난다는 보장이 없고, 이유는 지금 이 순간에도 진행 중인 전쟁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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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