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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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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17 23:33 · 팟캐스트

워시 의장, "올해 한 번 더 올린다" — 위원 18명 중 16명이 동의했습니다 📌

■美 3년만에 금리 인상 연준, 인상하면 기조 이어가는 전례 18명 중 16명이 “1~2회 추가 인상” 과도한 부채에 2년 뒤 인하 시사도 유가 상승엔 “파급효과 막는게 책무”

스크립트 (본문 텍스트)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2026년 9월 16일, 현지 시간 기준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올렸습니다. 오늘은 그 결정이 어떤 맥락에서 나왔는지, 그리고 무엇이 마음에 걸리는지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워시 의장이 기자회견장에 섰습니다. 28분. 짧은 회견이었어요. 기자들의 질문은 많았지만 그가 직접 답한 건 많지 않았습니다. 올해 초부터 연준은 금리를 건드리지 않았어요. 7월 회의에서도 동결이었죠. 그런데 석 달 만에 방향이 바뀌었습니다. 워시 의장이 꼽은 이유는 세 가지예요. 미국 경제가 강해졌다. 물가는 여전히 높다. 지정학적 상황이 달라졌다. 그는 이걸 "완화의 일부를 제거한 것"이라고 표현했어요. 지난해 말 세 차례에 걸쳐 금리를 내렸는데, 그 일부를 되돌렸다는 얘기입니다. 본격적인 긴축 시작이 아니라 보험을 되돌려받은 거라는 거죠. 연준이 제시한 숫자를 하나만 짚으면, 올해 물가 전망치가 3.7%입니다. 연준의 목표치인 2%에서 아직 꽤 멀리 있는 거거든요. 그러면서도 성장률 전망은 올렸고 실업률 전망은 낮췄어요. 경제는 좋은데 물가도 높다 — 이 조합이 이번 결정의 배경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넓혀볼 필요가 있어요. 이건 미국 한 나라의 금리 결정인데, 그 파급은 훨씬 멀리 뻗습니다. 미국 금리가 오르면 달러 강세가 이어지고, 다른 나라 통화는 상대적으로 약해지죠. 원자재를 달러로 사야 하는 나라들, 달러 부채를 안고 있는 나라들에게는 부담이 커집니다. 워시 의장이 28분 동안 기자회견을 했지만, 그 파장은 28분 훨씬 너머까지 이어지는 거예요. 뒤집어봐야 할 지점이 하나 있어요. 워시 의장은 "이번은 보험 되돌리기"라고 했지만, FOMC 위원 열여덟 명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열여섯 명이 연내 추가 인상을 지지했어요. 동결 의견은 두 명뿐이었죠. 의장은 일회성이라고 했는데, 나머지 위원 대다수는 이미 한 발 더 나아가 있는 셈입니다. 만장일치로 올리면서 점도표도 함께 올렸다 — 시장이 이걸 매파적 신호로 읽은 건 이유가 있는 거예요. 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워시 의장은 국채 금리가 오른 이유를 여러 가지로 설명했는데, 핵심으로 자주 거론되는 미국의 국가 부채 문제나 정부에 대한 시장의 불신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물어봤는데 말하지 않은 게 아니라, 그 방향의 질문이 나왔어도 다른 데로 돌아간 거거든요. 연준이 독립성을 지키면서도 정부와의 마찰은 피하려는 선 위에서 균형을 잡고 있다는 인상이 들었습니다. 그 선이 어디에 그어져 있는지는, 앞으로 몇 달을 보면 더 분명해지겠죠. 오늘 기억할 게 하나 있다면 이겁니다. 연준은 "한 번 더"라고 했는데, 내부에선 이미 그 다음을 셈하고 있습니다. 말과 숫자 사이의 거리 — 그걸 어떻게 읽느냐가 앞으로 중요해질 것 같아요.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