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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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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17 18:33 · 팟캐스트

한화시스템, UAE 통합대공망 구축 추진에 12%대 급등[이런국장 저런주식]

UAE 에지그룹과 통합대공망 구축 주요조건합의서 체결 L-SAM 도입·천궁-Ⅱ 추가 도입 등 사업 협력 추진 현지 JV 설립·생산 검토…중동·제3국 진출 거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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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오늘은 2026년 9월 17일 기준으로 전해드립니다. 장중에 터진 소식이거든요. 이미 시장이 움직이고 있는 상황이에요. 아부다비. 사막 한가운데 세워진 현대식 건물. 그 안에서 서명 하나가 이뤄졌습니다. 이틀 전, 현지시간으로요. 한화시스템이 UAE 국영 방산기업 에지 그룹과 합의서에 서명했습니다. 정식 계약은 아니에요. 본계약 전에 방향과 조건을 먼저 맞춰두는 문서, 주요조건합의서라고 부르는 거죠. 그런데 그 소식 하나에 오늘 장중 주가가 열두 퍼센트 넘게 뛰었어요. 왜 이렇게 반응이 컸는지, 한화시스템 입장에서 한번 따라가 볼게요. 이 회사는 이미 중동에 발을 들여놓은 상태였어요. 2022년 UAE부터 시작해서, 2024년 사우디아라비아, 2025년 이라크까지. 천궁-Ⅱ 관련 장비를 꾸준히 공급해온 거거든요. 레이더, 발사대, 부품들. 그러니까 부품 납품업체로 먼저 들어간 셈이죠. 그런데 이번엔 달라요. 이번 합의서는 부품 하나를 더 팔겠다는 게 아니라, 방공망 전체를 같이 만들겠다는 이야기거든요. 천궁-Ⅱ는 중거리예요. 거기에 장거리 요격체계 엘-샘을 얹고, 단거리까지 연결하면 하늘을 여러 층으로 막는 구조가 됩니다. 다계층 방공망이라고 부르는 건데, 요격 못 하는 고도와 거리가 없도록 만드는 거예요. 한화시스템은 그 전체 그림을 UAE랑 함께 구현하겠다고 나선 거고요. UAE 입장도 있어요. 에지 그룹 CEO는 이번 협력이 UAE의 자립적인 방산 역량을 키우는 데 초점을 뒀다고 밝혔어요. 합의서 안에 현지 합작법인 설립 검토, 현지화 추진 같은 내용이 들어간 것도 그래서죠. 무기를 사는 게 아니라 만드는 능력까지 갖추겠다는 거예요. 여기서 제가 좀 걸렸던 부분이 있어요. 이걸 뒤집어 보면, 이건 아직 계약이 아니에요. 방향에 합의했다는 문서고, 정부 간 협의도 남아있고, 합작법인도 검토 단계예요. 시장이 오늘 이렇게 크게 움직인 건 그 잠재성에 베팅한 거죠. 그 잠재성이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는 데 얼마나 걸릴지, 어떤 변수가 생길지는 아직 아무도 모르는 상태예요. 그리고 한 가지 더. 한화시스템 대표는 이걸 "전략적 동반자 파트너십으로의 전환점"이라고 표현했어요. UAE를 중동 전체, 나아가 제3국 시장으로 나가는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거든요. 납품 관계가 공동 생산 관계로 바뀌면, 그 다음 판은 완전히 달라지는 거잖아요. 그 그림이 현실이 될지, 오늘 주가가 선반영한 기대와 실제 속도가 얼마나 맞아 떨어질지. 저는 그 간극이 좀 마음에 남아요. 오늘 기억하실 것 하나만 드리면, 이번 합의는 무기를 파는 관계에서 방공망을 함께 짓는 관계로 바꾸겠다는 선언입니다. 계약이 아니라 방향의 확인이라는 점은 챙겨두시고요.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