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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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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17 22:19 · 팟캐스트

SK 부회장 3명이 하이닉스 임원 250명을 한 명씩 면담하고 있습니다 🎙️

250여명 1대 1 심층면담 현장 애로 청취·맞춤 리더십 코칭 11월 사장단 인사에 영향 미칠듯 ‘AI 서밋’도 내년 상반기로 미루고 내년 경영 계획·중장기 전략 수립 AI 대변혁 ‘제2의 승부수’ 평가도

스크립트 (본문 텍스트)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오늘은 2026년 9월 17일 기준으로 보도된 소식입니다. SK그룹 부회장단이 SK하이닉스 임원 전체를 직접 만나고 있다는 얘기인데요. 숫자만 보면 당연한 수순처럼 보이는데, 들여다보면 조금 다른 결이 있어요. --- 8월부터 지금까지, 세 명의 부회장이 번갈아가며 사람들을 만나고 있어요. 대표이사 곽노정 씨를 뺀 사장단, 담당급 임원, 이백오십여 명. 한 명씩 따로. 면담 내용은 애로 사항 청취와 리더십 코칭이라고 해요. 실적이 나쁜 회사에서 벌어지는 일이 아닙니다. 지금 SK하이닉스는, 솔직히 잘나가고 있거든요. --- 올해 이분기 영업이익이 육십조 원을 넘었어요. 분기 사상 최대입니다. 에이치비엠, 그러니까 고대역폭메모리 시장에서는 점유율 절반을 가져가고 있고요. 시가총액은 그룹 내 다른 핵심 계열사들을 오십 배 넘게 앞서요. 숫자만 보면 더 할 게 없어 보이는 시점이에요. 그런데 바로 그 시점에 그룹 수뇌부가 이백오십 명과 일대일로 앉는다는 게 좀 묘하지 않나요. --- 재계에서는 2012년 하이닉스 인수 직후를 얘기해요. 당시 최태원 회장이 적자 상태이던 하이닉스 임원들을 독대했고, 거기서 들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조 단위 연구개발과 시설 투자를 밀어붙였다는 거죠. 반대가 많았대요, 그때. 그게 십사 년 뒤 지금의 에이치비엠 성과로 이어졌다고 보는 시각이에요. 지금 면담이 그 구도와 닮아 있어요. 잘 될 때, 다음을 준비하는 방식으로. --- 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호황의 정점에서 내부를 들여다보는 건, 어떤 면에서는 불안의 신호이기도 하거든요. 지금이 가장 높은 지점일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니까요. 실제로 그룹은 매년 하던 에스케이 에이아이 서밋을 올해는 건너뛰었어요. 내년 상반기로 미뤘습니다. 안으로 집중하겠다는 신호처럼 읽혀요. 사장단 인사는 11월 초로 예상된다고 해요. 면담 결과가 그 인사에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도 나오고요. 이백오십 명과 나눈 이야기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는, 아직 바깥에서는 알 수 없어요. --- 오늘 기억할 것 하나만요. 호황이 최고조일 때, 조직을 뜯어보는 회사가 있고 그냥 달리는 회사가 있어요. 어느 쪽이 십 년 뒤에도 여기 있을지는, 지금은 모르죠. 그냥 그 선택이 지금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 정도는 기억해 두셔도 좋을 것 같아요. ---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