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17 23:16 · 팟캐스트
레뷰코퍼레이션, 회사는 그대로인데 최대주주 이름만 바뀌었습니다 🎭
SPC 설립해 지분 현물출자 차주 만들어 자본재조정
스크립트 (본문 텍스트)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오늘은 2026년 9월 17일 기준으로 나온 이야기를 가져왔어요.
회사를 팔려고 했는데, 사겠다는 쪽이 돈을 못 냈습니다.
그 순간, 팔기로 했던 사람은 어떻게 될까요.
한투파·키움PE는 2022년에 오백억 원을 들여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 레뷰코퍼레이션을 샀어요.
LG유플러스와 함께였고요.
3년 뒤인 지난해 말, 드디어 팔기로 했습니다.
계약서도 썼어요. 천백이십사억 원에.
그런데 올해 삼월, 그 계약이 해제됐습니다.
사겠다고 나섰던 케이던스캐피탈이 펀드 투자자를 모으는 데 실패해, 잔금을 내지 못한 거예요.
투자자 입장에선 황당한 상황이죠.
돈을 넣은 지 사 년이 됐는데, 출구가 막혀버린 겁니다.
그래서 이들이 꺼낸 카드가 '리캡'이에요.
리캡, 즉 리캐피털라이제이션은 지분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서, 그 돈을 펀드로 빼오는 방식이거든요.
회사를 팔지 않고도 투자금 일부를 먼저 돌려받을 수 있는 구조입니다.
그런데 지금까지는 이 전략을 쓸 수가 없었어요.
담보 대출을 받으려면 법인이 있어야 하는데, 펀드가 직접 주식을 갖고 있는 구조라 그 주체가 없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신설 법인 하나를 만들었습니다.
글로벌커넥트플랫폼홀딩스라는 특수목적법인이에요.
펀드와 LG유플러스가 보유 주식을 이 법인에 현물출자했고, 덕분에 이 법인이 레뷰 지분 육십칠 퍼센트를 쥔 최대주주가 됐어요.
이제 담보 대출의 주체가 생긴 겁니다.
저는 이 대목이 좀 흥미로웠어요.
흔히 매각 무산이라고 하면, 그다음 수순은 '다시 팔기'라고 생각하잖아요.
그런데 이 경우엔 다르게 움직였거든요.
재매각 대신 기업가치를 더 올리는 시간을 선택한 거예요.
당장 팔면 손해일 수도 있으니, 조금 더 들고 가면서 가치를 높이겠다는 계산이죠.
한 IB 업계 관계자는 "회사의 현금창출력이 우수해 리캡 자체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했어요.
금리가 올라가는 시기라 이자 부담은 있지만, 회사가 돈을 잘 벌고 있으니 감당할 수 있다는 얘기예요.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가 걸립니다.
리캡은 투자자가 먼저 돈을 빼오는 구조잖아요.
그 대출은 결국 레뷰코퍼레이션의 지분이 담보가 되고, 이자는 어떤 방식으로든 회사와 연결돼 있을 수 있어요.
대주주가 투자금을 회수하는 사이, 회사 자체는 어떤 영향을 받는지.
이건 원문이 다루지 않은 영역이라 단정할 수 없지만, 코스닥에 상장된 회사라는 점에서 일반 투자자에게도 무관한 이야기는 아닐 수 있어요.
오늘 기억하실 것 하나만요.
투자금 회수 전략은 매각만이 아닙니다.
막혔을 때 구조를 바꾸는 방법이 있고, 이번 사례가 그 하나를 보여줬어요.
레뷰코퍼레이션의 이후 행보, 지켜볼 만합니다.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