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17 19:46 · 팟캐스트
한화, UAE 하늘 지킨다…현지 방산기업과 ‘통합 대공망’ 구축
한화·에지 그룹 주요조건합의서 체결 현지 JV 설립과 방산 역량 강화 추진 천무, 대드론체계 연동해 방공망 강화 UAE를 시장 진출 위한 거점으로 육성
스크립트 (본문 텍스트)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오늘은 2026년 9월 17일 기준 이야기입니다. 사흘 전, 아부다비에서 서명 하나가 이뤄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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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 한가운데 도시가 있습니다. 아부다비. 그 위로 하루에도 수백 편의 항공기가 지나가죠. 그런데 그 하늘을, 누가, 어떤 무기로 지키느냐 — 이게 이번 이야기의 출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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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이 UAE 최대 방산기업 에지그룹과 합의서에 서명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9월 15일, 아부다비 에지그룹 본사에서요. 법적 구속력이 있는 최종 계약은 아닙니다. 사업을 구체화하기 위한 기반 문서예요. 쉽게 말하면 "이 방향으로 함께 가겠다"는 공식 선언이죠.
한화는 이전부터 중동에 천궁-II 관련 부품을 납품해왔어요. 다기능레이다, 발사대, 탄 구성품 같은 것들을요. 그러니까 이번이 첫 인연은 아닌 거예요. 다만 지금까지는 부품을 파는 관계였다면, 이번 합의는 결이 다릅니다. 함께 만들고, 함께 운영하고, 현지에 법인까지 세우는 걸 검토하는 단계로 올라선 거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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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한화만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지금 방산 시장에서는 "파는 것"보다 "같이 만드는 것"을 요구하는 흐름이 강해지고 있어요. UAE도 마찬가지예요. 에지그룹 CEO가 직접 한 말이 인상적이었는데요 — "개별 무기체계 도입을 넘어 UAE의 자립적인 방산 역량을 키우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했거든요. 사겠다는 게 아니라, 자국 내에 산업 기반을 갖추고 싶다는 말이에요. 한화 입장에서는 기술을 이전해야 하는 압박이 생기는 거고, 동시에 현지 시장 안으로 깊이 들어가는 기회이기도 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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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이번 합의서는 정부 승인과 협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명시돼 있어요. 한국과 UAE 양국 정부가 모두 관여하는 거거든요. 방산은 민간 기업이 서명해도 결국 정부 간 협력의 틀 안에서 움직이잖아요. 그 절차가 얼마나 빠르게, 어떤 조건으로 진행되느냐에 따라 이 합의가 실제 사업이 될 수도 있고, 몇 년짜리 검토로 머무를 수도 있어요. 서명 자체보다 그 이후가 더 본게임인 셈이에요.
한화는 UAE를 중동뿐 아니라 제3국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보고 있다고 했어요. 에지그룹과 공동으로 다른 나라에도 들어가겠다는 구상이죠. 그게 실현되면 판이 꽤 커지는 건데 — 지금은 그 구상이 얼마나 구체화될 수 있는지가 관건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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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기억할 게 있다면 이겁니다. 방산 수출의 무게중심이 바뀌고 있어요. 무기를 파는 것에서, 그 나라가 스스로 무기를 만들 수 있게 돕는 것으로요. 한화가 이번 합의에서 서 있는 자리가 바로 그 경계선 위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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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