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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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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18 15:33 · 팟캐스트

AI 전력 수요가 전선주까지 왔습니다 🔋

데이터센터용 대규모 투자 소식에 대한전선·LS일렉 등 동반 강세 간밤 美 발전기사 ‘제너락’ 20%↑

스크립트 (본문 텍스트)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오늘은 2026년 9월 18일 기준으로 나온 소식을 다룹니다. 오후 두 시가 넘어가는 시간, 국내 증시에서 전선주들이 일제히 오르고 있습니다. 가온전선은 이십 퍼센트가 넘게 뛰었고, 대한전선도 따라 올랐습니다. 이유는 간밤 미국에서 나온 계약 하나였습니다. 미국 발전기 제조업체 제너락이 아마존과 계약을 맺었습니다. 데이터센터용 비상 발전기를 내년부터 공급하는데, 최대 팔십억 달러짜리 거래입니다. 우리 돈으로 치면 십 조 원이 넘는 규모죠. 그날 제너락 주가도 이십 퍼센트 넘게 올랐습니다. 이게 왜 국내 전선주를 움직였을까요. 빅테크의 데이터센터 투자가 반도체와 서버에서 이제 전력 인프라로 넘어오고 있다는 신호로 읽혔기 때문입니다. 서버를 돌리려면 전기가 필요하고, 그 전기를 끌어오려면 케이블이 필요하고, 케이블을 까는 데는 전선 회사가 있어야 합니다. 가온전선과 대한전선은 이미 미국 현지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는 곳들이거든요. 여기서 예상과 조금 다른 지점이 있습니다. 이런 종류의 반응은 보통 "우리도 저 계약에 들어갈 수 있다"는 기대로 설명됩니다. 그런데 이번엔 구도가 조금 다릅니다. 제너락과 아마존의 계약 자체가 국내 기업을 직접 포함하는 건 아닙니다. 시장이 반응한 건,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전력 쪽으로 무게중심을 이동했다는 그 방향성 자체였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가온전선 같은 회사들이 이미 자리를 잡고 있다는 거죠. 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습니다. 가온전선의 올 상반기 매출은 반기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실적이 이미 붙어 있는 회사입니다. 그런데 오늘 주가를 움직인 건 실적이 아니라 아마존의 계약 소식이었습니다. 실적이 만들어지는 속도보다 시장의 기대가 훨씬 빨리 움직인다는 건, 이 섹터가 어디에 서 있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기대가 당겨지면 실망도 빠릅니다. 그 사이에 어떤 실적이 확인되느냐가 결국 이 흐름의 지속성을 결정할 겁니다. 오늘 하나만 기억하신다면 이겁니다. 전력 인프라 투자는 AI 데이터센터 이야기가 아니라, 이제 막 전선과 발전기 이야기가 됐습니다.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