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18 18:47 · 팟캐스트
AI 반도체가 아니라 보안 소프트웨어 주식이 6개월 새 두 배 넘게 올랐습니다 🔐
3개월·6개월·1년·연초 이후 수익률 동종 ETF 1위 팔로알토·크라우드스트라이크·포티넷 성과 견인
스크립트 (본문 텍스트)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오늘은 이천이십육년 구월 십칠일 기준 수익률 집계 얘기를 해볼게요. 어제 발표된 숫자인데, 시장 흐름을 이해하는 데 꽤 쓸모 있는 이야기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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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년 전을 한번 떠올려 보세요. AI 관련 종목에 투자하고 싶은데, 막상 들어가려니 반도체 기업들 주가가 너무 올라있는 느낌. 뭔가 타이밍이 늦은 것 같기도 하고. 그때 소프트웨어 쪽으로 눈을 돌렸던 사람이 있다면, 지금 그 선택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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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자산운용이 운용하는 'SOL 미국AI소프트웨어' 이티에프가 최근 반년 사이 삼십 퍼센트 넘게 올랐어요. 정확히는 31.88%. 국내에 상장된 미국 AI 소프트웨어 테마 이티에프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어요. 3개월, 6개월은 물론이고 올해 연초 이후 수익률도 같은 유형 상품 중 1위라는 거죠.
이 펀드 안에서 특히 돋보인 종목들이 있어요. 팔로알토네트웍스, 크라우드스트라이크, 포티넷. 세 종목 모두 사이버 보안 회사예요. 이 세 곳이 6개월 동안 각각 두 배 넘게, 혹은 그에 가깝게 올랐거든요. 그러니까 펀드 전체 수익률도 따라 올라간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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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단순히 한 펀드의 성과 얘기가 아닌 이유가 있어요. AI 투자 패턴이 바뀌고 있다는 신호거든요.
지금까지 AI 랠리를 이끈 건 주로 엔비디아 같은 반도체, 그리고 데이터센터 인프라 쪽이었잖아요. 그런데 그 주가들이 워낙 많이 오르다 보니 새로 들어가기 부담스러운 수준이 된 거예요. 자연스럽게 시장의 시선이 다음 단계로 옮겨가기 시작한 거죠. '인프라를 깔았으면, 그다음엔 뭘 쓰느냐'는 질문으로요.
여기서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다시 주목받는 거예요. AI를 실제로 활용하는 단계에서 필요한 건 결국 소프트웨어니까요. 특히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범위가 넓어질수록, 그 시스템을 보호하는 사이버 보안 수요도 함께 커진다는 논리가 시장에서 힘을 얻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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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걸리는 게 있어요.
AI 소프트웨어 투자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따라붙던 우려가 있었거든요. '사스포칼립스'라는 표현이에요. AI가 기존 구독형 소프트웨어, 그러니까 세일즈포스나 슬랙 같은 서비스들을 아예 대체해버릴 수 있다는 걱정이었죠. AI가 더 똑똑해질수록, 기존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입지가 오히려 줄어드는 거 아니냐는 거예요.
그 우려가 일정 부분 완화됐다는 게 이번 흐름의 배경 중 하나로 꼽혀요. 스노우플레이크라는 AI 데이터 플랫폼 기업이 고객 유지율이 반등했다는 걸 보여주면서, 아마존웹서비스와 대규모 파트너십도 발표했거든요.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AI에 밀리는 게 아니라, 오히려 AI를 통해 수익을 내는 구조를 만들 수 있다는 기대가 생긴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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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우려가 완화됐다'는 건 맞는 말이에요. 근데 그게 '우려가 사라졌다'는 건 아니잖아요. 사이버 보안 기업들이 반년 만에 두 배 가까이 오른 건 분명한 사실이에요. 그게 앞으로도 계속될지는 전혀 다른 질문이고요.
AI가 실제로 기업 현장에 얼마나 빠르게 침투하는지, 그 속도에 따라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수익화도 달라질 수밖에 없어요. 지금 시장이 그 기대치를 이미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하고 있는 건지, 아직 덜 반영된 건지. 그 판단은 각자 해야 하는 부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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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나만 기억하신다면 이거예요.
AI 투자의 흐름이 '무엇을 만드느냐'에서 '무엇을 쓰느냐'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 그리고 그 이동이 시작됐을 때, 가장 먼저 수혜를 받은 건 AI를 보호하는 쪽이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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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