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19 00:13 · 팟캐스트
SK하이닉스 손자회사, 미국에 첫 낸드 공장을 검토합니다 💾
솔리다임, 동부에 구축 추진 수요 뛰자 현지 생산 저울질 현실화 땐 전공정 기반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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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2026년 9월 18일, 오늘 업계에서 흘러나온 이야기입니다.
데이터센터를 생각해봅시다. AI가 학습을 한 번 돌릴 때마다 어마어마한 데이터가 어딘가에 저장돼야 하거든요. 그 '어딘가'를 채우는 게 낸드플래시입니다. 그런데 그 낸드를 만드는 공장이, 지금 미국 안에는 거의 없어요.
SK하이닉스의 손자회사, 솔리다임 얘기입니다. 솔리다임은 SK하이닉스가 인텔의 낸드 사업을 사들이면서 출범한 법인이에요. 현재 생산시설은 중국 다롄에만 있고, 미국에는 본사와 연구개발 센터만 두고 있죠. 그런데 이번에 미국 동부에 첫 낸드 양산라인을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겁니다. 부지 후보도 보고 있고, 세부 조건도 살피고 있다고 해요.
왜 지금일까요. 솔리다임은 고용량 기업용 저장장치, 이른바 이에스에스디(eSSD) 분야에서 강점을 갖고 있는 회사예요. AI 학습과 추론을 돌리는 데이터센터가 늘어날수록, 대용량 저장장치 수요도 같이 커지거든요. 올해 2분기 글로벌 낸드 매출이 전 분기보다 일곱 할 가까이 뛰었다는 집계가 나왔을 정도입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집계한 수치예요. 시장이 빠르게 달아오르고 있는 거죠.
여기서 조금 다른 면을 봐야 할 것 같아요. 이게 단순히 공장 하나 더 짓는 이야기가 아니거든요. SK하이닉스는 이미 인디애나주에 사십억 달러 넘는 돈을 투자해 첨단 패키징 공장을 짓고 있어요. 칩을 만들고 난 뒤 포장·조립하는 후공정 시설이죠. 그런데 솔리다임이 미국에 전공정 팹까지 세우면, 칩을 만드는 것부터 포장하는 것까지, 미국 안에서 다 이뤄지는 그림이 되는 겁니다. 공급망이 통째로 현지에 갖춰지는 거예요.
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솔리다임의 현재 생산 기반이 중국 다롄에 있다는 점이요. 거기서 1공장을 돌리고 있고, 내년 상반기에는 2공장도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해요. 미국 공장이 들어선다고 해서 다롄 시설이 사라지는 건 아닌 거잖아요. 두 곳을 동시에 운영하면서 어떤 물량을 어디서 소화하느냐, 그 균형 문제가 생기는 거죠. 공급망 다변화라는 게, 막상 현실에서는 기존 거점을 당장 줄이기도 어렵다는 얘기거든요.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솔리다임이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확정된 바는 없다"고 했어요. 검토 단계예요. 실현되기까지는 부지 선정, 투자 규모, 인허가 같은 고비가 남아 있죠.
오늘 기억할 것 하나만 남기자면 — 미국 안에서 낸드를 처음부터 끝까지 만들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입니다. 솔리다임의 이번 검토는 그 첫 걸음이 될 수도 있는 이야기예요.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