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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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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19 02:01 · 팟캐스트

국민연금, 하루 평균 790건씩 해킹 시도를 받고 있습니다 🛡️

미국이 전체 33.9% 최다 실제 정보 유출은 미발생 박용갑 “체계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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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2026년 9월 18일 기준,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국민연금공단으로 들어온 해킹 시도 건수가 공개됐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연금 앱을 켠다고 상상해 보시겠어요. 이번 달 적립금 확인하려고요. 그 앱 뒤편에서,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 문을 두드리고 있는 겁니다. 하루에도 수백 번씩. 올 들어 8월까지 탐지된 해킹 시도는 십구만 건을 넘었습니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세 배 가까이 뛴 숫자예요. 2022년, 2023년엔 연간 합산해도 만 건 안쪽이었거든요. 그러다 2024년에 갑자기 치솟고, 2025년엔 연간 거의 십만 건, 그리고 올해는 8월까지만 이미 그걸 두 배 가까이 넘어섰습니다. 뭔가 달라진 게 있다는 거죠. 이게 국민연금만의 이야기가 아닌 이유가 있어요. 국민연금엔 가입자 이천만 명이 넘는 개인정보가 담겨 있습니다. 이름, 주소, 소득 이력, 수급 정보까지요. 해킹에 성공하면 한 번에 그걸 다 가져갈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해요. 노린 대상이 한 기관이 아니라, 그 기관이 대신 보관하고 있는 수천만 명의 데이터인 거거든요. 그런데 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공격 출처 국가 1위가 중국도 러시아도 아니라, 미국이었다는 점이요. 전체의 삼분의 일이 미국발이었습니다. 독일, 중국이 그 뒤를 이었고요. 우리가 흔히 해킹 하면 떠올리는 나라의 순서와 다르죠. 물론 공격자가 해외 서버를 거쳐 우회하는 경우도 많아서, 미국발이라고 해서 미국 사람이 한 거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그게 오히려 더 불편한 지점이에요. 어디서 오는지 파악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는 얘기니까요. 그리고 한 가지 더. 이 모든 시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실제로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고는 없었다고 합니다. 국민연금은 사이버보안관제센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대응하고 있고, 국가정보원·보건복지부 등 상급 기관과도 연계해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어요. 막아내고 있다는 거죠. 근데 저는 "지금까지는"이라는 세 글자가 마음에 걸립니다. 공격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고, 막아낸 기록은 현재까지만 유효해요. 보안은 한 번 뚫리기 전까지만 완벽해 보이는 구조니까요. 오늘 기억할 것 하나. 해킹 시도가 세 배 늘었다는 건, 공격이 거세진 게 아니라 이 기관이 그만큼 더 매력적인 표적이 됐다는 뜻일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의 데이터가 한 곳에 모일수록, 그곳을 향한 시선도 많아지는 거거든요. 국민연금 관련 문의는 국민연금공단 대표 전화 1355로 연결하실 수 있습니다.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