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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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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18 15:19 · 팟캐스트

유도무기 부품 90%가 수입인데, 대전이 국산화 기지로 뽑혔습니다 🛠️

죽동·대덕·안산 803만㎡, 첨단 유도무기 안정적 공급망 거점 육성

스크립트 (본문 텍스트)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2026년 9월 18일, 대전시가 공식 발표한 내용을 오늘 이야기해보려 해요. 유도무기 한 발을 만들려면, 핵심 부품의 열 개 중 아홉 개를 해외에서 가져와야 한다고 생각해보세요. 군이 쓰는 첨단 무기인데, 부품이 언제 들어올지는 외국 기업 사정에 달려 있는 거죠. 대전이 이 문제를 바꾸는 거점으로 지정됐어요. 산업통상자원부가 제3기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공모를 진행했는데, 이번에 방산 분야로 선정된 곳이 대전입니다. 지역에서 이 분야로는 처음이에요. 죽동산업단지부터 대덕테크노밸리, 안산국방산업단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일원까지 이백사십사만 평이 한 단지로 묶이고, 앞으로 5년간 국비 사백억 원 이상이 투입될 예정입니다. 여기서 제가 좀 걸렸던 대목이 있어요. 첨단 유도무기 핵심부품 수입 의존도가 90% 이상이라는 수치는 단순한 산업 지표가 아니거든요. 분쟁이 길어지거나, 외교 관계가 틀어지거나, 공급망이 한 번 막히면 그게 곧 안보 문제가 된다는 얘기입니다. 산업 뉴스처럼 보이지만, 이면에는 굉장히 구체적인 취약점이 있는 거죠. 그런데 뒤집어보면 이렇게도 읽혀요. 대전이 이번에 선정됐다는 건, 그만한 기반이 이미 있다는 의미이기도 해요. 대덕특구에는 오랫동안 축적된 국방 연구개발 역량이 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LIG D&A 같은 앵커기업도 이미 자리 잡고 있어요. 특화단지는 이걸 새로 만드는 게 아니라, 흩어져 있던 것들을 하나로 연결하는 구조를 만드는 거라는 점이 다른 지역과의 차이일 수 있다는 거죠. 그래도 마음에 남는 질문이 있어요. 연구개발 기술을 지역 중소기업 제품화로 연결한다는 방향은 맞는데, 그 연결이 실제로 잘 되는 게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 연구실에서 나온 기술이 양산 단계까지 이어지려면 시간도 걸리고, 중간에 떨어져 나가는 기업들도 생겨요. 앵커기업이 중심이 되는 공급망 구조가 지역 중소기업에게 실질적인 기회가 되려면, 어떤 계약 구조와 지원이 뒤따르는지가 관건일 것 같아요. 그게 이 사업의 완성도를 결정하는 지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더라고요. 오늘 하나만 가져가신다면. 수입 의존도 90%라는 숫자입니다. 그게 방산 이야기인 동시에, 공급망 설계가 곧 안보의 일부가 되는 시대를 보여주는 숫자예요. 대전 특화단지가 그 숫자를 실제로 바꾸는 데 얼마나 걸릴지를 지켜보는 게, 앞으로 이 사업을 읽는 기준이 될 것 같습니다.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