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18 22:04 · 팟캐스트
서울 부동산 20년 수익률이 코스피의 2배 가까이 됐습니다 — 세금 낸 뒤에도요 🏙️
[자본연 개원 29주년 콘퍼런스] 생산적 금융 전환 위해 세제 인센티브 배당소득 분리과세 대상 확대 필요 금융위도 “장기 자금에 더 큰 보상”
스크립트 (본문 텍스트)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오늘은 2026년 9월 18일, 자본시장연구원 개원 29주년 기념 콘퍼런스에서 나온 이야기를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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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한 채 사두고 이십 년 버텼더니, 그게 가장 현명한 선택이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자본시장연구원이 지난 이십 년간 자산군별 세후 수익률을 분석했는데요. 서울 부동산이 연 11.6%였습니다. 주식은 그 절반 수준이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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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가계가 자산의 65%를 부동산에 넣어둔 건 감정이 아니라 계산이었다는 겁니다. 세금 구조를 들여다보면 이해가 가거든요. 주식은 팔 때 세금이 붙고, 배당받을 때도 세금이 붙고, 손실 났다고 다음 해에 상계해주지도 않아요. 반면 집은 오래 보유하면 비과세 혜택이 생기고, 손실이 날 일도 드물었죠. 사람들이 부동산으로 몰린 건 탐욕이 아니라, 그게 구조적으로 더 유리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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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번 콘퍼런스에서 나온 이야기는 이제 그 구조를 바꾸자는 겁니다. 한 가구의 선택 문제가 아니라, 한국 경제 전체의 자금 흐름이 걸린 문제라는 거죠. 혁신 기업, 첨단산업 — 이쪽에 투자할 돈이 모여야 하는데, 지금은 그 돈이 아파트에 묶여 있다는 진단입니다. 연구팀이 제시한 목표는 십 년 뒤 부동산 비중을 지금의 65%에서 50%로, 금융투자상품은 8.5%에서 20%로 바꾸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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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연구팀 스스로 "부동산 보유는 합리적 선택이었다"고 인정했잖아요. 그 합리적 선택을 한 사람들한테 이제 방향을 틀라고 하려면, 새로운 방향이 최소한 그만큼은 유리해야 한다는 얘기가 되거든요. ISA 세제 혜택 확대, 손실액 이월공제 — 구체적인 수단들이 나왔는데, 이게 실제로 세제 격차를 얼마나 좁힐 수 있을지는 아직 열려 있는 질문입니다. 금융위원장도 이날 "오래 보유할수록 더 큰 보상이 돌아가는 방향으로 고민하겠다"고 했지만, 고민 단계라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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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기억할 건 하나입니다. 사람들이 부동산을 선택한 건 틀린 판단이 아니었다는 것. 그리고 그 판단을 바꾸게 하려면 제도가 먼저 바뀌어야 한다는 것. 어느 쪽이 유리한지 계산이 바뀌면, 선택도 따라 바뀌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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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