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18 21:34 · 팟캐스트
외국인, 한국 주식은 8개월 만에 사고 채권은 13배 더 팔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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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오늘은 2026년 9월 1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8월 중 외국인 투자 동향을 이야기해볼게요. 보유 잔액은 8월 말 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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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이라는 시간이 있어요.
올해 1월부터 지난 7월까지, 외국인은 한 달도 빠짐없이 국내 주식을 팔았거든요. 그러다 8월에 처음으로 방향을 바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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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들이, 그 기관들이 왜 계속 팔았는지 우리가 정확히 알기는 어렵죠. 저마다 이유가 달랐을 거예요. 환율이 마음에 안 들었을 수도 있고, 본국 시장에 더 좋은 기회가 보였을 수도 있고, 그냥 리스크를 줄이고 싶었을 수도 있어요. 8개월은 꽤 긴 시간이에요. 잠깐의 관망이 아니라, 하나의 흐름이었던 거죠.
그 흐름이 8월에 멈췄습니다. 순매수로 돌아섰어요. 금액은 삼천사백사십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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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이게 단순히 한두 개 기관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걸 짚고 싶어요. 금융감독원이 집계한 숫자이고, 지역별로 뜯어보면 미주 쪽에서 크게 사들이면서 전체를 순매수로 끌어올린 구조입니다. 반면 유럽, 아시아, 중동에서는 여전히 팔았어요. 방향이 일치한 게 아니라, 미주가 나머지를 상쇄한 거죠.
코스닥은 또 다른 그림이었어요.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샀는데, 코스닥에서는 오히려 팔았습니다. 전체 합산이 순매수일 뿐, 모든 시장에서 동시에 방향을 바꾼 건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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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주식 시장에서 외국인이 돌아왔다는 소식과 동시에, 채권 시장에서는 같은 기간에 총 사조 칠천삼백육십억 원을 순회수했거든요. 팔기도 하고, 만기 돌아온 것도 받아 챙기고. 주식보다 훨씬 큰 규모의 자금이 채권 시장을 빠져나간 거예요.
주식에서 돌아왔다는 게 반가운 신호로 읽힐 수 있는데, 전체 그림을 보면 외국인 자금이 국내에서 늘어난 게 아니라 오히려 줄어든 방향에 더 가깝다는 거죠. 8월 말 기준으로 외국인이 보유한 상장채권은 전달보다 오조 팔천억 원 줄었습니다.
주식 순매수 전환이 추세의 시작인지, 아니면 8개월짜리 흐름 속의 일시적인 반등인지, 아직은 알 수 없어요. 숫자 하나만 떼어보면 반가워 보이는데, 옆에 붙은 숫자들이 좀 다른 말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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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나만 기억하신다면 이겁니다.
방향이 바뀐 건 맞아요. 그런데 어느 시장이 바뀌었는지, 어디는 여전히 그대로인지를 같이 봐야 한다는 것.
한 방향만 보면 놓치는 게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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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