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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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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18 16:14 · 팟캐스트

해태제과 자유시간 과자, 1200원에서 1400원으로 오릅니다 🍬

자유시간 16.7%·포키 15.8% 올려 허니버터칩 등 14개 품목 중량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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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오늘은 2026년 9월 18일 기준으로 나온 소식입니다. 다음 달, 그러니까 10월 1일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되는 이야기예요. 편의점 앞에 서 있다고 상상해봅시다. 홈런볼 집으려다 손이 멈추는 순간. 가격표가 바뀌어 있어요. 해태제과가 오예스, 홈런볼, 포키, 고향만두를 포함해서 스물다섯 개 브랜드 가격을 다음 달부터 올립니다. 평균 인상률은 7.8%예요. 캔디, 스낵, 초콜릿, 비스킷 할 것 없이 거의 전 라인업이 움직입니다. 어떤 폭인지 감이 안 오신다면 이렇게 보시면 돼요. 포키 한 봉지가 천구백 원에서 이천이백 원이 됩니다. 그냥 두 개 사던 걸 한 개 살 때 고민하게 되는 금액이죠. 자유시간은 이번에 인상 폭이 가장 큰 제품인데, 천이백 원에서 천사백 원으로 올라요. 고향만두 한 봉지는 구천사백팔십 원에서 만 삼백팔십 원이 됩니다. 회사 쪽 설명은 명확해요. 국제유가와 원재료 가격이 올랐고, 제조·물류 비용이 함께 올랐다는 겁니다. 경영 효율화와 원가 절감으로 버텨왔는데 더 이상은 안 된다는 판단이라고 했어요. 이걸 거짓말이라고 볼 근거는 없어요. 실제로 비용이 올라간 건 사실이니까요. 그런데 이게 해태제과만의 이야기가 아니에요. 올 7월에는 씨제이제일제당, 사조, 오뚜기가 먼저 움직였고, 그다음에 풀무원, 파리바게뜨도 올랐어요. 해태제과가 이번에 합류한 셈이죠. 업계 전반이 비슷한 시점에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어요. 뒤집어봐야 할 지점이 하나 있어요. 가격을 올리지 않는 제품들이요. 없는 게 아니에요. 빠새, 오사쯔, 허니버터칩, 가루비감자칩, 아이스쿨 — 이 다섯 브랜드 열네 개 품목은 가격표가 안 바뀝니다. 대신 봉지 안에 내용물이 줄어들어요. 슈링크플레이션이라고 부르는 방식인데, 가격은 그대로인데 실제로는 더 비싸지는 거예요. 수치상 가격 인상은 아니라서 눈에 잘 안 띄어요. 이 대목이 저는 좀 걸렸어요. 인상률 숫자에 안 잡히는 부분이 있다는 뜻이거든요. 남는 질문은 이거예요. 비용 상승이 사실이라면, 그 비용을 누가 얼마나 부담하는 게 맞는가. 기업이 흡수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도 이해가 가요. 그리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아무 설명 없이 가격표가 바뀌거나 봉지가 가벼워지는 거잖아요. 이 간격을 어떻게 볼지, 정해진 답은 없어요. 오늘 하나만 기억하신다면 이거예요. 가격이 안 오른 제품이라도, 중량이 바뀌었는지는 한 번 확인해볼 만하다는 것.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