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19 07:13 · 팟캐스트
삼성SDS, 3000억 원대 사업으로 육해공군 지휘 시스템을 하나로 합칩니다 🪖
국방과학硏 위탁연구 맡은 SDS 5G망 등 전자와 협업모델 제시
스크립트 (본문 텍스트)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오늘 이야기는 2026년 9월 18일 기준으로 국내 IT 업계에서 나온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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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작전실을 상상해 보시겠어요. 육군 지휘관이 해군 쪽 상황을 파악하려는데, 시스템이 달라서 직접 전화를 해야 합니다. 공군도 마찬가지예요. 세 개의 군이, 세 개의 화면을 따로 보고 있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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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 군이 딱 그 상황이거든요. 육·해·공군은 각자 다른 통신망을 쓰고, 지휘통제정보시스템도 제각각입니다. 전장 정보를 한눈에 보는 건 지금으로선 어렵다는 얘기예요.
그걸 하나로 묶겠다는 게 KCCS — 한국군 지휘통제체계입니다. 씨포아이, 그러니까 각 군이 따로 쓰던 시스템들을 단일 플랫폼으로 통합하는 거예요. 실시간으로 전장 정보를 공유하고, 의사결정을 함께 내리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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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스디에스가 이 사업에 먼저 손을 뻗었습니다. 국방과학연구소 위탁을 받아서 KCCS 2.0 구축 방안 연구를 직접 수행했어요. 그 결과물을 국방과학연구소에 제출했고, 국방부·합동참모본부·방위사업청까지 공유됐다고 합니다.
단순한 보고서가 아니에요. 거기에 삼성전자와의 협업 모델이 담겨 있거든요. 오지 이동통신, 그러니까 5G망 연동과 전술용 단말기 개발 영역에서 두 계열사가 어떻게 역할을 나눌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타진한 겁니다.
군 안팎에서는 이 사업 규모가 삼천억 원대에 이를 거라고 봅니다. 삼성이 연구 단계부터 그림을 그려둔 이유가 있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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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여기서 좀 뒤집히는 지점이 있어요. 보통 대형 국방 사업은 방산 전문 기업이 중심이잖아요. 그런데 이번엔 IT 서비스 회사가 연구 용역을 먼저 맡았고, 거기서 전자 계열사와의 협력 구도까지 설계가 나왔습니다.
제안서를 쓴 사람이 나중에 사업자가 될 수도 있는 구도예요. 연구와 수주가 분리되지 않은 형태죠. 삼성에스디에스 측은 "세부 협업 내용을 공개할 수 없다"고 했는데 — 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어디까지가 연구이고, 어디서부터가 영업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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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 사업은 한 번 구조가 잡히면 쉽게 바뀌지 않습니다. 수십 년을 같은 시스템으로 가는 경우도 있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이 연구는 단순히 보고서 한 장이 아닌 거예요. 사업자가 정해지기도 전에, 사업의 방향 자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위치에 서 있는 겁니다.
기술이 뛰어난 기업이 먼저 그림을 그리는 게 당연한 걸까요. 아니면 방향을 설계하는 자리와 수주하는 자리는 나뉘어야 하는 걸까요. 이 질문은 삼성만의 이야기가 아니에요. IT 기업들이 국방 영역으로 들어오는 방식 전반의 이야기이기도 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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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기억할 것 하나만요.
연구를 수행한 사람이 사업을 제안하는 구도 — 이게 효율인지, 이해충돌인지. 그 경계를 어떻게 그을 것인가. 아직 답이 나온 자리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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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