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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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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19 15:47 · 팟캐스트

1분 스무디 기계, 전국 300여 곳에서만 100만 잔 팔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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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오늘은 2026년 9월 19일 기준으로 나온 소식입니다. 편의점 즉석 스무디 이야기예요. --- 점심 먹고 사무실로 돌아가는 길에 편의점에 들어갔어요. 음료 코너 옆에 조그만 기계가 놓여 있고, 냉동 컵과일을 올리면 약 1분 만에 스무디가 나와요. 줄 선 사람이 두세 명씩 기다리고 있고요. --- 이 장면이 지금 전국 300여 개 편의점 매장에서 실제로 벌어지고 있어요. 세븐일레븐이 일본 오리지널 스무디를 낸 건 올해 초였어요. 그리고 6개월 만에 누적 판매 100만 개를 넘겼습니다. 300여 개 매장에서만 나온 숫자거든요. 전체 세븐일레븐 매장이 수천 개인 걸 생각하면, 한정된 공간에서 꽤 빠르게 쌓인 거죠. 판매 비중에서 오피스 상권이 가장 높게 나왔다는 것도 눈에 띄어요. 직장인들이 점심 후에 카페 대신 편의점에서 한 잔 들고 가는 거라는 게 어렵지 않게 그려지는 대목이에요. --- 이게 세븐일레븐만의 일이 아니에요. CU는 지난해 6월에 리얼 스무디를 도입했는데, 올해 6~7월 매출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두 배 넘게 뛰었어요. 정확히는 110.8% 증가한 거니까, 1년 만에 완전히 다른 규모가 된 셈이죠. GS25도 있어요. 세 편의점 중 즉석 스무디를 가장 먼저 꺼낸 곳인데, 지난해 12월 직영점 테스트 때부터 하루 평균 점포당 스물다섯 잔 넘게 팔렸다고 해요. 테스트 단계에서 그 정도 나왔다는 건, 이미 수요가 있었다는 거거든요. --- 그런데 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스무디 시장이 이렇게 빠르게 크는 이유로 기사는 "헬시플레저" 트렌드를 꼽아요. 건강을 즐겁고 가볍게 챙기려는 심리 말이에요. 그런데 비트랑 당근을 갈아 넣은 에이비씨 스무디를 편의점에서 산다는 게, 진짜 건강 때문인지 그냥 새로운 게 생겨서 한번 써보는 건지 — 쉽게 구분이 안 되더라고요. 말차 스무디는 날씨가 서늘해지면 유크림 디저트를 더 찾는 심리를 겨냥해 기획됐다고 해요. 건강이라기보다는 시즌 디저트에 가까운 접근이죠. 같은 스무디 카테고리 안에서도 겨냥하는 게 꽤 다른 거예요. 결국 이게 건강음료 시장의 성장인지, 아니면 카페 음료의 일부를 편의점이 가져온 건지 — 지금 시점에서는 딱 잘라 말하기 어려운 것 같아요. --- 한 가지만 남긴다면 이거예요. 같은 냉동 컵과일이라도, 어떤 이름을 붙이고 어느 상권에 놓느냐에 따라 팔리는 방식이 달라진다는 것. 세 편의점이 거의 비슷한 구조의 제품을 각자 다르게 포지셔닝하고 있다는 게, 지금 이 시장의 진짜 경쟁 지점이에요. ---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