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20 18:42 · 팟캐스트
이번 추석, 귀성객은 줄었는데 고속도로 통행량은 11.8% 늘었습니다 🚗
귀성은 24일 오전·귀경은 25일 오후가 가장 혼잡 추석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24~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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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오늘은 2026년 9월 20일, 국토교통부가 이번 추석 연휴 교통대책을 발표한 날 기준으로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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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첫날 아침. 고속도로 진입로 앞에 차들이 줄을 섭니다. 라디오에서는 "귀성길 정체 시작됐습니다"라는 말이 흘러나오고, 조수석에서는 "몇 시간이나 걸리려나"라는 말이 나옵니다. 매년 반복되는 장면이죠. 그런데 올해는 조금 다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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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발표를 보면, 이번 추석 연휴 고속도로 하루 평균 통행량이 육백오만 대에 달할 전망입니다. 지난해보다 열한 점 팔 퍼센트 늘어난 수치예요. 추석 당일인 25일에는 하루 육백팔십사만 대가 몰릴 거라고 합니다. 거의 사흘치 평일 통행량이 하루에 쏟아지는 셈이죠.
귀성은 연휴 첫날인 24일 오전이 가장 막힙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최대 열 시간 삼십 분, 서울에서 목포까지는 열 시간 사십오 분이 걸릴 수 있다고 해요. 출발 시각을 어떻게 잡느냐가 이번 연휴의 거의 전부를 결정하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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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여기서 흥미로운 숫자가 하나 있어요. 총 이동 인원은 오히려 지난해보다 줄었습니다. 삼천구십삼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약 삼 점 오 퍼센트 감소한 수치예요. 사람은 줄었는데 차는 늘었다는 거거든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승용차 비율이 이동 수단의 88%를 넘습니다. 대중교통 대신 자차를 선택하는 사람이 그만큼 많아진 거죠. 한 명이 타던 기차 자리 대신, 가족 넷이 한 차에 타고 고속도로로 나오는 겁니다. 사람 수는 줄어도 차 수는 늘어날 수 있는 구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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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과 다른 지점이 하나 있어요. 정부가 내놓은 대책 중에 역귀성 할인이 있거든요. KTX 역귀성 요금을 최대 절반까지 깎아줍니다. 역귀성이라는 건,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방향이에요. 명절에 수도권으로 오는 가족을 맞이하러 이동하는 사람들, 혹은 고향이 서울인 분들한테 해당하는 이야기입니다.
이 할인이 의외로 선택지가 될 수 있어요. 막히는 방향의 반대편 길은 상대적으로 한산하거든요. 고속도로 통행료도 24일부터 27일까지 면제이고, 재정 고속도로 주유소 이백이십육 곳에서는 리터당 백 원을 내립니다. 정부 입장에서는 '최대한 분산시켜달라'는 메시지를 여러 방향으로 보내고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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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해마다 비슷한 대책이 나옵니다. 갓길 차로 열고, 버스 증편하고, 통행료 면제하고. 그런데 열 시간짜리 귀성길은 해마다 줄지 않아요.
대책의 효과가 없다는 게 아니에요. 이 대책이 없었으면 열두 시간이 됐을 수도 있으니까요. 다만, 차를 가지고 명절에 이동하는 패턴 자체가 바뀌지 않는 한, 도로 위 시간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는 생각이 드거든요.
언제 출발할지, 어떤 수단을 쓸지, 혹은 아예 연휴 전이나 후로 이동을 당겨보거나 미뤄볼 수 있는지 — 결국 그 선택이 이번 추석 이동 시간을 결정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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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기억하실 것 하나만요.
귀성 최혼잡은 24일 오전, 귀경 최혼잡은 25일 오후입니다. 이 두 시간대를 피하는 것만으로도 이번 연휴 도로 위에서 보내는 시간이 꽤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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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