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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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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21 15:36 · 팟캐스트

6월 138조였던 하루 거래대금, 9월엔 56조로 줄다 🧊

미래에셋 3.7만·NH 3.4만 원으로 하향 한투 25만·삼성 11만·키움 36만 원 3분기 순익 컨센서스 최대 91% 밑돌 전망 브로커리지·IB·트레이딩 동반 부진 “실적 불확실성 해소 전 보수적 접근”

스크립트 (본문 텍스트)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2026년 9월 21일 기준으로 나온 이야기입니다. 올봄을 기억하시나요. 주식 앱 알림이 하루에도 몇 번씩 울리던 그 시절. 거래대금이 하루 백삼십조 원을 넘어서던 6월이 있었거든요. 그리고 지금은, 절반도 안 됩니다. 9월 들어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오십육조 원까지 내려왔어요. 석 달 만에 시장의 온기가 그렇게 빠졌습니다. 그러면 그 돈은 어디로 갔느냐. 신한투자증권 분석에 따르면, 은행 예금으로 흘러갔다고 해요. 금리가 오르니까 굳이 변동성 높은 주식 시장에 돈을 묶어두지 않아도 되는 거죠. 투자자 입장에서는 합리적인 선택입니다. 그 선택들이 모여서, 시장 전체의 공기를 바꾼 겁니다. 증권사 입장에서는 꽤 복합적인 상황이에요. 주식 거래가 줄면 수수료 수익이 직격탄을 맞고, 금리가 오르면 채권 운용에도 손실이 날 수 있어요. 기업 공모 시장까지 올해 전년 대비 반 토막 넘게 줄었으니까. 어느 창구 하나도 버티는 곳이 없는 상황인 거죠. 신한투자증권이 이날 주요 증권사 다섯 곳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내린 건 그래서예요. 한 회사가 유독 나빠서가 아니라, 업(業) 자체의 환경이 한꺼번에 나빠진 겁니다. 그런데 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미래에셋증권의 3분기 순이익 추정치가 컨센서스보다 구십 퍼센트 넘게 낮다는 부분이요. 시장이 예상했던 것의 열 분의 일 수준으로 쪼그라든다는 얘기거든요. 이건 단순히 실적이 나쁜 게 아니라, 시장이 이 속도를 전혀 예측하지 못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예측이 이렇게 크게 빗나갈 수 있다면, 반대 방향도 가능하겠죠. 회복이 올 때도 시장은 뒤늦게 인식할 수 있습니다. 신한투자증권은 "배당수익률이 높더라도 실적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보수적인 접근이 유효하다"고 했어요. 이 말이 흥미로운 건, 매수 의견은 유지하면서도 지금 당장 들어가라는 말은 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언젠가는 오를 텐데, 지금이 그 언젠가인지는 아직 모르겠다'는 거잖아요. 이게 솔직한 불확실성의 표현이라고 생각해요. 오늘 기억할 것 하나. 거래대금은 시장의 체온계입니다. 수익률보다 먼저 움직이거든요. 지금 그 체온계가 내려가고 있다는 것, 그걸 먼저 알고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