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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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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21 18:40 · 팟캐스트

S&P500모멘텀 ETF, 99개 중 54개 바꾸며 엔비디아를 빼다 🪑

9월 정기 리밸런싱서 99개 중 54개 변경 애플 9.23%로 신규 편입해 최대 비중 차지 반도체 줄이고 하드웨어·헬스케어·에너지 확대

스크립트 (본문 텍스트)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오늘 이야기는 이천이십육년 구월 이십일일 기준입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이날 정기 리밸런싱 결과를 발표했거든요. 이 날짜를 기억해두시면, 나중에 다시 들으실 때도 흐름이 헷갈리지 않을 거예요. --- 엔비디아가 빠졌습니다. 브로드컴도요. 그 자리에 애플이 들어왔습니다. 비중 최상단으로. --- 'KIWOOM 미국에스앤피오백모멘텀 ETF'라는 상품이 있어요. 이름이 좀 긴데, 핵심은 간단합니다. 에스앤피오백 종목 가운데, 최근 일 년간 주가가 강하게 올라온 상위 백 개만 골라서 담는 거예요. 그것도 업종 제한 없이. 올라가는 곳을 그냥 따라가는 구조죠. 이 펀드가 이번 리밸런싱에서 기존 종목의 절반 넘게를 바꿨어요. 아흔아홉 개 중 쉰네 개. 거의 두 개 중 하나꼴로 교체된 겁니다. --- 그런데 이게 이 펀드만의 이야기가 아니에요. 리밸런싱이 반영하는 건 결국 시장이거든요. 지난 일 년간 어디에 돈이 몰렸는가. 뭐가 실제로 올랐는가. 펀드매니저의 판단이 아니라, 주가 흐름 자체가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엔비디아와 브로드컴이 빠졌다는 건 — 이 운용사가 반도체를 포기했다는 뜻이 아니에요. 최근 들어 그 모멘텀이 상대적으로 약해졌다는 신호입니다. 시장이 그렇게 말하고 있다는 거죠. --- 여기서 좀 뒤집히는 지점이 있어요. IT 업종 전체 비중은 거의 안 변했어요. 이번 리밸런싱 전후로 아주 조금 줄었을 뿐입니다. 기술주 시대가 끝났다고 보기 어려운 숫자예요. 근데 안을 들여다보면 얘기가 달라요. 반도체 비중이 크게 줄고, 그만큼 기술 하드웨어가 채웠습니다. 십삼 퍼센트포인트가 빠지고 십이 퍼센트포인트가 들어왔으니까요. 거의 통째로 교체된 셈이죠. IT라는 큰 그릇은 그대로인데, 담긴 내용물이 바뀐 겁니다. 엔비디아에서 애플로. 이 변화를 어떻게 읽을 것이냐, 저는 거기서 한 번 멈추게 됐어요. --- 마음에 걸린 건 이겁니다. 이 펀드는 "잘 올라온 것"을 담아요. 과거 일 년의 흐름을 보고, 지금 담습니다. 그 흐름이 앞으로도 이어진다는 전제 위에서요. 그런데 시장은 가끔 고점 근처에서 가장 화려합니다. 모멘텀이 강할 때가 정확히 그 시점인 경우도 있거든요. 물론 반대로, 모멘텀이 붙은 종목이 더 오르는 국면도 있어요. 어느 쪽이 맞다, 지금 이 시점에 단정할 수 없어요. 다만 한 가지는 생각해볼 수 있어요. 이 구조가 따라가는 건 미래가 아니라 직전까지의 현실이라는 것. 그 간극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투자자가 스스로 가져야 할 질문 같았어요. --- 오늘 기억할 것 하나만 남긴다면 — 포트폴리오가 바뀌었다는 사실보다, 왜 바뀌었는지를 보는 습관. 숫자보다 그 뒤에 있는 신호를 읽는 것. 그게 이런 상품을 볼 때 필요한 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상품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키움투자자산운용 공식 채널에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