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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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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21 22:10 · 팟캐스트

환자 85명 어깨 MRI 결과가 나온 날, 인벤테라 주가는 상한가를 찍었습니다 💉

NEMO-103주 영상 품질 유의하게 개선 어깨 관절질환 환자 85명 대상 3상 회사 “결과 토대로 식약처 품목허가 신청”

스크립트 (본문 텍스트)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오늘은 2026년 9월 21일 장중에 나온 소식입니다. 어깨가 오래 아팠는데 MRI를 찍어도 뭔가 잘 안 보인다는 말을 들어본 적 있으세요. 그냥 흐릿하게 나온다고, 한 번 더 찍어봐야 할 것 같다고. 그 흐릿함을 해결하려는 시도가 오늘 이야기의 출발점입니다. 인벤테라라는 회사가 있습니다. 자체 개발한 관절 조영제, 이름은 '네모-103주'입니다. MRI를 찍을 때 관절 안에 이 조영제를 주입하면 구조가 더 선명하게 보이는 방식입니다. 이 약이 정말 효과가 있는지를 확인하는 임상 3상이 오늘 결과를 냈습니다. 분당서울대병원을 포함해 국내 여덟 개 기관에서 진행한 임상이었습니다. 어깨 관절질환이 있거나 의심되는 환자 여든다섯 명이 참여했고요. 핵심 질문은 단순했습니다. 조영제를 쓴 MRI가 안 쓴 MRI보다 얼마나 더 잘 보이느냐. 독립된 판독자가 관절 팽창도, 대조도, 선명도 세 항목을 평가했고, 세 항목 모두에서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개선이 확인됐습니다. 회사는 임상의 1차 유효성 목적을 달성했다고 공시했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주가는 즉각 반응했습니다. 장중 한때 가격제한폭인 상한가까지 치솟았고, 이날 거래대금은 사백칠십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오후 세 시 넘어서도 전 거래일보다 십칠 퍼센트 가까이 오른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임상 3상을 통과했다는 건 분명 의미 있는 일입니다. 하지만 회사 스스로 공시에 명시했습니다 — 최종 허가 가능성에는 불확실성이 있다고. 임상 결과가 좋다는 것과, 식약처 심사를 통과해 실제로 시판된다는 것은 다른 이야기거든요. 3상 통과 이후에도 허가 심사 과정에서 추가 자료가 요구되기도 하고, 검토 기간도 상당히 길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건 한 회사만의 일이 아닙니다. 관절 영상의 정확도를 높이는 문제는 어깨 수술을 앞두고 있는 환자들, 미세한 파열을 놓치면 안 되는 의료 현장 모두와 연결돼 있습니다. 조영제 하나가 진단의 질을 바꿀 수 있다면, 허가까지 이어지느냐 여부가 임상 현장에도 꽤 직접적인 의미를 갖습니다. 오늘 기억할 것 하나입니다. 임상 3상 통과는 문을 두드린 거고, 허가는 문이 열리는 겁니다. 아직 문 앞에 서 있는 단계입니다.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