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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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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21 19:41 · 팟캐스트

고려아연 74억 달러 미국 제련소, 첫 관문을 넘다 ⚗️

美전쟁부 “중대 환경 영향 없다” 판단 美금융·인프라 지원 여부 결정에 활용

스크립트 (본문 텍스트)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오늘은 2026년 9월 21일 기준으로 나온 소식입니다. 고려아연의 미국 제련소 프로젝트가 핵심 관문 하나를 넘었다는 내용인데요. 잠깐 멈추고 들어볼 만한 이야기예요. --- 테네시주 어딘가에 아직 땅도 파지 않은 공장 부지가 있어요. 그런데 그 부지를 두고 미국 전쟁부가 보고서를 냅니다. 대기질, 수자원, 온실가스, 생물자원, 교통, 지역 경제까지. 항목 하나하나를 들여다보고 나서 내린 결론이 딱 한 줄이에요. "중대한 환경영향 없음." --- 고려아연은 지금 한국 기업이지만, 미국에서 제련소를 짓겠다는 계획을 꽤 오래 전부터 추진해 왔어요. 프로젝트 이름은 '크루서블'— 도가니라는 뜻이죠. 쇳물을 녹이는 그릇. 이름만 봐도 뭘 하려는 건지 느낌이 오잖아요. 총 투자 규모가 약 10조 원입니다. 고려아연 혼자가 아니라 미국 정부 등과 함께 쏟아붓는 돈이에요. 테네시주에 핵심광물 열한 종, 금을 포함한 비철금속 열두 종, 그리고 반도체 황산까지 만들 수 있는 공장을 세우겠다는 거죠. --- 그런데 왜 이게 환경 문제랑 연결되냐고 할 수 있어요. 제련소는 기본적으로 광물을 녹이고 분리하는 곳이거든요. 연기도 나고, 폐수도 나오고, 주변 지역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어요. 미국에서 대규모 인프라 사업을 하려면 이걸 먼저 통과해야 해요. 국가환경정책법, 영어로 '네파(NEPA)'라고 부르는데요— 이 법을 근거로 전쟁부가 심사를 해요. 전쟁부가 맞냐고요. 낯설죠. 그런데 미국에서는 이런 대형 산업 사업에 전쟁부가 관여하는 경우가 있어요. 특히 핵심광물처럼 안보와 맞닿아 있는 분야에서는요. 이 환경영향평가가 통과돼야 이후 금융 지원도, 전력 인프라 지원도 이 결과를 보고 움직여요. --- 여기서 제가 좀 멈칫했던 대목이 있어요. 올해 5월에 이 프로젝트가 '패스트-사십일(FAST-41)' 사업으로 지정됐어요. 미국 연방정부가 인허가 절차를 빠르게 밀어줄 필요가 있다고 공인한 사업이라는 뜻이에요. 핵심광물을 자국에서 빨리 처리해야 한다는 위기감이 있는 거죠. 이게 뒤집어서 보면 이렇거든요. 패스트트랙을 탄다는 건 원래 절차가 그만큼 복잡하고 오래 걸린다는 말이에요. 환경영향평가 하나 통과했다고 해서 공사가 시작되는 게 아니에요. 앞으로 개별 인허가를 차례대로 받아야 해요. 이제 첫 관문을 넘은 거예요. --- 저는 이 대목이 걸렸어요. 10조 원짜리 사업이 환경 관문 하나를 통과했다는 건 분명히 의미 있는 진전이에요. 그런데 이 소식이 나오는 시점이 2026년 9월이라는 것도 생각해봐야 해요. 미국과 한국의 핵심광물 협력, 공급망 재편, 반도체 소재 자급— 이게 다 맞물려 있거든요. 이 공장이 실제로 돌아가려면 얼마나 걸릴까요. 인허가가 다 마무리돼야 하고, 착공을 해야 하고, 실제 생산이 시작돼야 해요. 그 사이에 정치가 바뀔 수도 있고, 시장이 바뀔 수도 있어요. 지금 이 결정이 얼마나 단단한 토대가 될지— 그건 지켜봐야 알 수 있겠죠. --- 오늘 하나만 기억하신다면 이거예요. 미국에서 대형 공장을 짓는 데 가장 먼저 통과해야 하는 관문은 환경 심사예요. 기술도, 돈도, 정치적 의지도 그다음이에요. 고려아연이 그 첫 관문을 넘었다는 게 이번 소식의 핵심입니다. ---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