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LENS

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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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21 10:28 · 팟캐스트

관세 휴전 기간, 미국은 "6개월" 중국은 "임기까지" — 24일 트럼프·시진핑 담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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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오늘은 2026년 9월 19일 기준으로 보도된 내용을 이야기해 드릴게요. 미중 정상회담이 닷새 앞으로 다가온 날, 그리고 AI를 둘러싼 여러 소식이 한꺼번에 터져 나온 날입니다. --- 트럼프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렸어요. 내용인즉, AI 부대를 만들겠다는 겁니다. 우주군처럼요. 그러면서 AI가 인류를 위협할 수 있다는 기술업계의 경고를 두고 "사기"라고 잘라 말했어요. AI에 필요한 유일한 안전장치는 "강하고 똑똑한 대통령"이라고도 했고요. --- 이 발언이 나온 맥락이 있어요. 같은 날, 앤트로픽의 한 연구자가 향후 10년 안에 AI가 인류 전체를 위협할 가능성이 10%를 넘는다는 전망을 내놨거든요.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는 그동안 AI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꾸준히 주장해온 인물이에요. 샘 올트먼도, 일론 머스크도, 구글 딥마인드의 데미스 허사비스도 같은 말을 해왔죠. 회사는 다 달라도 "조금 천천히 가자"는 입장은 비슷했어요. 그 앞에서 트럼프가 정반대의 방향을 선언한 거예요. 규제로 억누르지 않겠다. 더 빨리 가겠다. AI가 미국 국내총생산의 4분의 1을 차지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어요. --- 그런데 여기서 조금 이상한 지점이 있어요. "속도를 늦추자"고 가장 목소리를 높여온 회사들, 그 CEO들이 닷새 뒤 백악관 국빈 만찬에 초청받았거든요. 샘 올트먼도, 젠슨 황도, 순다르 피차이도요. 미중 정상회담 자리에요. AI 안전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AI 경쟁을 선언하는 자리에 나란히 앉게 된 셈이에요. 중국 측도 비야디, CATL, 샤오미 회장들이 경제사절단으로 함께할 것으로 알려졌어요. 기술 패권을 놓고 맞서는 두 나라가, 그 기술을 쥔 사람들을 한 테이블에 올려놓은 거죠. --- 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트럼프가 "사기"라고 부른 경고를 한 바로 그 사람들을 회담 자리에 데려가잖아요. AI 안전 규제는 원론적 합의에 그칠 거라는 전망도 나오는 상황에서요. 그럼 이 자리에서 빅테크 CEO들의 역할은 뭘까요. 기술 협력을 논의하러 가는 걸까요, 아니면 중국을 향한 상징 같은 걸까요. 같은 날 중국의 반도체 회사 씨엑스엠티가 최신 공정 D램 양산에 들어갔다는 발표도 나왔어요. 기술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는 신호로 읽히는 소식이에요. 앤트로픽은 역대 가장 빠른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지만 상장은 한 달 늦춰질 것 같고, 오픈AI는 2030년까지 적자를 감수하면서도 투자를 멈추지 않겠다는 구도예요. 빠르게 가자는 쪽과, 잠깐 멈추자는 쪽이 같은 방 안에 있어요. 그리고 그 방 바깥에서는 다른 나라가 같은 속도로 달리고 있고요. --- 오늘 기억할 것 하나만 짚고 마칠게요. "AI 안전"이라는 말이 지금 두 가지 다른 의미로 쓰이고 있어요. 한쪽에서는 기술의 위험성을 줄이자는 의미고, 다른 쪽에서는 경쟁에서 뒤처지지 말자는 의미예요. 이 두 가지가 같은 단어를 쓰고 있다는 게, 앞으로 이 논의를 들을 때 헷갈리게 만드는 지점일 수 있어요. 어느 쪽 말을 듣고 있는 건지, 한 번 확인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