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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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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21 21:42 · 팟캐스트

첫날 1,112번 멈춰 세웠는데, 변동성은 정규장보다 낮았다고? 🚦

정규장 평균 494회보다 여전히 많아 감시·예방·공매도 9명 전담 체계 가동

스크립트 (본문 텍스트)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오늘은 2026년 9월 21일 기준으로 나온 소식인데요, 한국거래소가 애프터마켓 개장 첫 주 동향을 공개했습니다. 9월 14일 문을 연 뒤 18일까지, 딱 다섯 거래일치 이야기예요. 주식 거래가 끝난 저녁, 화면을 꺼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다가 결국 한 번 더 켜본 분들 계셨을 것 같아요. 그게 애프터마켓이 노린 그 순간이거든요. 9월 14일, 개장 첫날이었습니다. 시장이 열리자마자 가격 급변을 막는 안전장치, 변동성완화장치가 하루에 천백열두 회 발동됐어요. 숫자만 들으면 좀 아찔하죠. 새 시장이 첫날부터 요동치는 것 아닌가 싶은 그림이거든요. 그런데 거래소 설명을 들어보면 그렇지 않아요. 변동성완화장치는 가격이 출렁일 때 잠깐 제동을 거는 장치라서, 발동 자체가 많다고 시장이 불안하다는 뜻은 아니거든요. 오히려 제동이 잘 걸렸다는 신호일 수도 있는 거죠. 실제로 최고가와 최저가 차이로 재는 진짜 변동성을 보면, 애프터마켓이 정규장보다 낮게 나왔어요. 다섯 거래일 내내요. 코스피 기준으로 정규장이 3.8%였는데 애프터마켓은 2.1%였습니다. 숫자보다 감각으로 말하면, 정규장보다 덜 흔들렸다는 거예요. 근데 저는 다른 데 눈이 갔어요. 거래대금의 90퍼센트가 개인이에요. 기관은 채 3퍼센트도 안 됩니다. 애프터마켓을 가장 많이, 가장 빠르게 쓴 건 개인 투자자들이었던 거죠. 퇴근 후에, 저녁 밥 먹고 나서, 정규장에서 못 다 한 뭔가를 계속하고 있는 사람들이요. 그게 꼭 나쁜 건 아닌데, 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기관이 거의 없는 시장은 가격 형성이 한쪽으로 쏠리기 쉽거든요. 거래소도 그 점을 알고 있는 것 같아요. 연말까지 감시와 예방, 공매도 분야별로 특별감시 TF를 꾸려서 야간 불공정거래를 들여다보겠다고 했으니까요. 정규장과 애프터마켓 거래 내역을 통합해서 분석하는 구조도 만든다고 했고요. 새 시장이 안정됐다고 보기엔 아직 이릅니다. 다섯 거래일은 짧고, 개인 쏠림은 뚜렷하고, 감시 체계는 지금 막 구축되는 중이에요. 정답이 어디 있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어요. 다만 한 가지는 분명한 것 같아요. 오늘 기억할 것 하나요. 시장이 조용해 보이는 것과, 안전한 것은 다른 이야기라는 점이에요.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